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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얼마나 채울 수 있는가?

어느 날 세계를 제패한 왕이 세계를 둘러보며 여행하는 가운데 드디어 이스라엘 땅에 도착하였다. 그 땅에 도착하여 보니 세상 어디에서도 맡을 수없었던 향기로운 냄새가 그를 유혹하였다. 유유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이 향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그는 그 향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근원을 찾아 올라갔다. 마침내 그 물의 근원에 다다랐는데 커다란 대문이 있고 대문 안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문은 잠겨져 있었고 열 수 없었다. 그때 그는 문에 적혀 있는 글씨를 보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자, 이 물의 향기와 같이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줄 수 있는 겸손한 자에게는 이 문이 열려진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는 그 문 앞에서 열리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열려고 애써 보기도 하였다. 헛수고일 뿐이었다. 그때..

thought 2008.12.02

기도

오늘 학교에서 우리조가 경건회를 인도했다. 조장으로써 무언가 빵구나면 매꿔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대표기도를 해야 할 우리의 정범학우가 연락도 없이 빵꾸를 내서 내 심장은 요동쳤다. 내 핸드폰이 정지 되어 있어서 연락이 안되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사람 저 사람 시켜서 연락하게끔 했는데... 난 예배때 대표기도를 불편해 하는 편이다. 보통 대표기도는 대표성을 띄고 있는데 그 기도는 회중을 염두에 두고 하는 기도가 많다. 단적이 예로 의상도 단정해야 하고, 기도문을 읽는 경우도 있다. 난 그러한 모습이 껄끄러워서 오늘 우리조는 예배인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장이 아닌 편한복장으로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다른분에게 한소리 들었지만 상관없다 생각한다. 예배자로써 예배인도를 할때 꼭 그때만 정장과 ..

thought 2008.11.25

나는 어떤 사람일까?

- 유치원 졸업식때 나의 모습. 좌로부터 나의 입술을 보며 웃으시는 우리어머니, 촛불을 꺼 트리지 말라는 소리에 입을 꼭 다문 J, 내 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애는 모르는 애고. 내 바로 옆에 같이 있는 애는 유치원때의 여자친구, 그 옆에 살짝 나온애도 모르는 애.. 요즘들어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과 만난후로 나뉘어 진 것도 같지만.. 또 확실히 그래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생각이 맞는 것 같다. 나 답지 않음과 나 다움으로 나뉘어져 살아가는 "나" 저 위에 사진은 확실히 나 다움을 표현한 사진이다. 유치원 졸업식때 한 아이당 촛불을 가지고 입장하는 시간인데... 선생님이 자신이 갖고 있는 촛불을 꺼트리지 말라는 소리에 나는 힘껏 입을 오므렸..

thought 2008.11.23

감사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까? 기묘하신 주님의 섭리를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그에게 감사하고, 너에게 감사하고, 모든 것을 주관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덕분에 나는 나를 또 한번 넘을 수 있었다. 예전에 호주에서 돌아왔을때. 난 지는 법을 배워왔다고 지인에게 말했었다. 그 사람은 1년동안 고작 그런거나 배워왔냐고 날 놀림감으로 만들었지만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의 놀림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난 그렇게 세상으로 부터 바보가 되었다. 이번에는 나를 이기는 법을 배웠다. 내가 그렇게도 원하는 것을 너를 위해서 그리고 주님을 위해서 내려 놓은 법을 배운 것이다. 내려 놓고 보니 내가 보였다.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이야기의 중심에 너무 깊숙히 들어가 있어서 전체를 보지 못했던 나는 한 두..

thought 2008.11.14

잠을 잘 수 없는 밤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의 민족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계속된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고 간구하고 침묵한다.. 이 침묵은 좋은 의미이다...(타락하기 전이니) 그리곤 이 싸이클을 7번 반복하는 사사기의 내용.. 인간은 과거를 갖고 있다.. 그것은 아름다운 모습도 있지만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것도 있으리라. 내가... 그렇다.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이는 밤.. 오늘은 조금... 아니.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다. 타인이 당시에 겪었을 아픔을 보게 되니 나까지 아파온다. 이것은 그 사람의 아픔뿐 아니라 나의 아픔까지 동시에 밀려오는데.. 막을 길이 없네... 추스려 본다.. 그 아픔은 그 만큼 순수했기 때문이겠지. 마음이 여리면 그만큼 상처도 쉽게 나는 법. 내가 그러했고, 너도 그러했구나. 조금... 웃어 본다...

thought 2008.11.02

살아 있는 자에겐 살아 있다는 것은 기쁨이다.

살아본 사람은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자에게 살아 있다는 것은 기쁨이다. 다만 자신이 살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을 때가 많기에 그 기쁨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 참으로 감사한다. 오늘이 있기에. 난 오늘을 살 수 있다. 지금에 충실해야 겠다. 내게 연장된 기쁨은 허락하신 이의 것이니.. 내일의 기쁨이 없다 한들 오늘 최선을 다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기쁨을 마음껏 표출하고 싶다. 눈치 보지 않고,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그분을 위하여, 타인을 위하여, 너를 위하여...

thought 2008.10.22

막 살고 싶어도...

한가위 아침 제사때 집안식구들이 모였다. 내가 외국인 수련회 때문에 일찍 나가야 해서 식사중에 기독교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참고로 우리집만 기독교이고 나머지 식구들은 자아숭배자들이다. 목사는 돈을 많이 버느니, 세금을 안내느니 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나름 풍부한 지식으로 말씀들을 나누셨다. 집안내 고위직 어르신의 "인기 많은 목사가 되라"는 소리에 돈 많이 벌라는 뜻으로 알아듣고 "그런건 말씀 안하셔도 되는데요" 라고 말해 버렸다. 화가 났다... 인덕원으로 오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 시대의 종교적 형태인 기독교, 다굴을 좋아 하는 인간, 급격하게 세속화된 공동체 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갱신이 필요했다. 이 세상의 가치관.. 70만명 교인을 데리고 있는 목사는 존경받을 만하고 산골짝이..

thought 2008.09.15

오락

33 우리들의 비참을 위로해 주는 유일한 것은 오락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비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참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것이 우리들로 하여금 주로 우리 자신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모르는 가운데 죽어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것이 없다면 우리들은 권태를 느끼게 될 것이고, 이 권태는 우리들로 하여금 거기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는 보다 확고한 방법을 찾도록 부추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락은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면서 우리들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다. - 파스칼의 팡세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thought 2008.08.27

난 참 아웃사이더다.

오늘은 사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외로웠다. 꼭 이런날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싶을 정도로.. 난 남들이 봤을때 시니컬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밝은편으로 본다 생각한다. 즉 별문제 없어 보이는 사람이랄까? 하지만 난 안으로 곪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사람이다. 전주에 리더모임을 하면서 조원들이 조장에게 선물하는 얘기가 나왔다. 난 선물에 대해서 별 개념이 없었다. 원래 잘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기에.. 그런데 알고보니 2년을 넘게 리더를 서면서 6번정도 리더를 선것 같은데. 조원들에게는 선물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나 또한 티나게 준게 없으니 정말 별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그동안 나 빼고 모두 받은 모양이다. 왠지 선물 하나로 난 실패한 조장인것 같았다. 기분이 정말 안좋와 졌고 내게 선물을 받았냐고 묻..

thought 2008.07.17

잎만 무성했던 무화과 나무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를 떠나갈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셨다.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가서 보셨는데, 잎사귀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의 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마가복음 11:12-14 (새번역) 무화가의 철이 아닌 무화과를 저주하신 예수님의 저주는 너무 한것이 아닌가? 그리고 무슨 뜻이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수께서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셨다는것과 예수께서 시장하셨다는데에 초점을 맞추자. 1. 잎만 무성한 나무... 열매는 없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무화과나무인가? 얼마전에..

thought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