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loquy 55

축복과 고난이 주는 정확한 메시지

이론으로 알고 있는 고난이 현실이 됐을때 꽤나 성숙됐다고 느꼈던 그리스도인은 당황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축복과 고난은 동시에 허락되기 때문이다. 이말이 잘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다. 그 이유는 고난은 쉽게 인식할 수 있음에 비해 축복은 우리가 쉽게 놓치고 지나침으로 고난이 닥쳐왔을때 축복속에 있다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 축복이고, 무엇이 고난인지에 대한 포스트는 다음 기회에..) 웃기는 말 같지만 아마도 그리스도인은 일생동안 축복과 고난 가운데 두 가지 모두를 바라볼 수 있는 성숙된 은총을 누리길 소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분법 가운데 어느 한 가지만을 주장하는 집단의 세뇌는 진정한 하나님과 인생을 알 수 없게 가려버릴 것이다. 축복과 고난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야 말로 지..

thought 2010.07.24

지난 후 그까짓 흠은 평가의 기준이 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등산복이라는것을 사봤을때, 등산복은 그냥 빠는게 아니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식으로 빨아야 하는지는 몰랐기에, 그냥 세탁기로 돌려버렸다. 세탁기에서 나온 등산복 목부분에서부터 안감 전체적으로 보풀이 올라와 있어서 촉감 좋은 부분이 손상된 것에 아타까움을 금치 못했었다. 이것을 어떻게 A/S를 받아야 하나? 어쩌나 고민했었는데, 내 실수로 그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내미가 떨어져 버린 시점에 다시 등산을 가게되었다. 등산복이야 그 등산복뿐이 없었으니, 다시 걸쳐 입고 산을 올랐다. 등산복 안감에 퍼져있던 보풀은 등산복의 성능과 효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thought 2010.03.02

2009년 메모

2009년도는.. 매우 정신없이 보냈던 한 해였다. 특히.. 대회는.. 나의 전부였었다. 때문에.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나의 생각은 멈췄었고, 메모 또한.. 그때 그때 하지 못해서 올해는 최저의 기록을 남겼다. 누누히 고백하지만, 인간의 바쁨은... 옳치 않다. 어제 대화 가운데 나온 이야기인데. 현대사회의 바쁨은. 사단의 전략인듯 하다. 바쁜이에게는.. 자기가 살아있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자기 안을 탐구할 여력이 없다. 선교회의 바쁨 또한 그렇다고 본다. 내가 일년동안 아주 열심히 일했는데. 일은.... 일이였을 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1. 23 현실을 외면한 이상만을 꿈꾸는 자는 어린아이와 같다 어린 아이는 순수하지만 아이의 영향력은 타인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데, 타인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는데...

thought 2009.12.28

들어남 2

육체의 고통을 당하고 보니 내게 늘 있었던 답답함의 정체가 들어났다. 육체가 평온할 때는 알지 못했으나 육체가 고통을 당하는데도 영혼의 무미건조함과 억눌림은 그대로인 것. 즉, 육체가 고통당하나, 평온할 때나 내 영혼의 상태는 같아 버렸다. 전인적인간접근을 시도했을때 난 병들어 있는 것 같다. 지금 많은 고통속에 있지만 이것은 내게 채찍과 같다. 다행히 이번 고통을 통해서 내게 들어내셨으니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주실지 기대함으로 고개숙인다. 아래는 얼마전에 구입한 유진 피터슨 박사의 메시지 신약 한글판에서 발췌 받은 계시들이 엄청나고 또 내가 우쭐거려서는 안되겠기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장애를 선물로 주셔서, 늘 나의 한계들을 절감하도록 하셨습니다. 사탄의 하수인이 나를 넘어뜨리려고 전력을 다했고, 실제로..

日常 2009.11.09

들어남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을 말해야 할때가 있다. 그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동임을 즉각적으로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시간은 알려준다. 어쩌면 제한된 정보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도 모르겠다. 소망이, 기대했던 사실이 아님을 알게되었을때 그 파장은 현실을 파괴한다. 그 사람이 포함되어 있던 공간에서 사라지는 것은 작은 부분일지라도 우습게도 물리적인 것과 달리 우리는 그 것 외의 영역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 남겨진 자의 고통은 아마도 사라지는 자보다 더 할 것이다. 이 세상은 남겨진자들의 것이니까. 자신이 믿고있던 종교가 진실을 만날때, 손 바닦을 뒤집어 보니-모험- 위장암으로 세상을 등지게 됐을때. 다른차원에서는 우리에게 전해줄 수 없겠지.....

thought 2009.11.07

변화

눈 앞에 보이는 안개속 뒤의 모습은 안개를 통과하지 않고는 알 수 없었다. 어느샌가 발이 향했던 곳. 그곳에 서서 지금까지 벽이라고 생각했던 벽과 대면했을때 즉 안개속에 감춰져 있던 그것이 들어 났을때 그것이 벽이 아니였음을 알게되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을때... 더 이상 나는 서두를 수 없었다. 기다려야 하는 자는 나이고, 시간이 없는 자는 너이다. 하지만, 시간은 너의 선택을 기다려 주지 않듯이 너 또한 선택의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을까봐 겁난다. 애석하게도 공평하지 않게도 우리에겐 그리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음을 알것같다. 너에겐 내가 움직이는것이 나을꺼 같아 보이겠지만, 난 안개속에 갇혔다. 지금은 계산을 버리고 몸을 맡겨야 할 때인것 같다. ps. 하나님은 선..

thought 2009.11.04

은혜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라는 책과 영화가 있다. 거기 나오는 주인공인 그루누이는 태어날 때부터 냄새와 깊은 관련이 있는 운명을 타고 났다. 그 영화에서 그루누이는 누워서 냄새만으로 저 멀리 물속에 있는 개구리의 알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아내는데... 그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저 놈.. 나 같네.."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다는 것은 도시에 사는 나에게는 썩 좋지 않다. 좋은 냄새보다 않좋은 냄새가 훨씬 많은 세상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실 공기 자체도 오염되었고 몸에도 좋지 않은 덕에 난 비염에 걸렸고 냄새는 차단되었다.

日常 2009.08.07

나의 아날로그 이야기 2 (리시버)

나는 헤드폰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부터 내 귀에는 이어폰이 항상 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미니카세트를 갖고 다녔으니 말 다한거다. 참 많은 미니카세트를 갖었었다. 삼성, 대우, aiwa, sony, canwood까지... 20주년 기념 모델 소니 워크맨 ex20 그 당시에는 음질의 평가기준은 소스였었다. 즉 테잎이 정품이냐 아니냐 정도였다. 테잎과 라디오를 복사하기 위해서 떠블데크로 하나 장만 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 정품테잎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추려서 다른 옴니버스 베스트 앨범을 만들어 내곤 했었고 그때부터 작곡을 한다고 녹음기를 사용했었다. 처음 작곡을 한다고 작업이라는 것을 했을때가 초등학교 6학년때이다. 그 때의 곡들이 아직도 서랍에 고스란히 자리잡고 있다. 뭐 오늘의..

love song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