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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수 없는 밤

hairyMES 2008. 11. 2. 02:58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의 민족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계속된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고 간구하고 침묵한다..
이 침묵은 좋은 의미이다...(타락하기 전이니)
그리곤 이 싸이클을 7번 반복하는 사사기의 내용..

인간은 과거를 갖고 있다..
그것은 아름다운 모습도 있지만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것도 있으리라.
내가... 그렇다.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이는 밤..
오늘은 조금... 아니.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다.
타인이 당시에 겪었을 아픔을 보게 되니 나까지 아파온다.
이것은 그 사람의 아픔뿐 아니라 나의 아픔까지 동시에 밀려오는데..
막을 길이 없네...

추스려 본다..
그 아픔은 그 만큼 순수했기 때문이겠지.
마음이 여리면 그만큼 상처도 쉽게 나는 법.
내가 그러했고, 너도 그러했구나.
조금... 웃어 본다.

연단이나, 훈련은 세월을 동반하는 법.
그 만큼 깊이 있게 값어치를 알게 됐을 것이다.
실패는 완성의 밑거름.
이성은 좌절할 지라도 영혼은.... 후에 발견 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은 아프구나.
그래도 다시 추스려 본다.
그것이 없었다면 알아 볼 수 없었을 테니깐....

난 생각한다. 슬픔은 기쁨에게 극적인 봉사를 한다고.
그만큼 아파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이라고..
우리가 주님의 나라를 만났을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기를 기대하며..
나는 사랑하련다.
내가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게서 생성되지 않는다면 완성하리라.

인생을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봐야 하듯이.
사랑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생성되어야 할 것이다.
가끔 앞서려고 했던 나를 발견하면서
반성하고 다짐하고 기억한다.

욕심부리지 말자.
나를 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지 아니한가?
만족하자.
그 사람이 만족한다면....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니까.

인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지만, 그 교훈을 잡을 수 있는 자에게만의 교훈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한다면, 과거는 교훈이 된다.
실패든 성공이든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 한다 할지라도,
황폐해져버린 영혼일지라도,
그 분에게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신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하겠지?
우리의 가치와 그분의 가치를...

오늘의 이해.
오늘을 오늘 답게 사는 것.
오늘에 감사하며 사는 것.
내가..
살아 있다는 것.
내가
사랑한다는 것.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주께서는 그것을 원하실 것이다.
과거는 교훈이요.
현재는 감사요.
미래는 주께 영광이 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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