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60

변증과 믿음

몇년동안 기도해 오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오늘 문득 "우리가 13년이 됐냐?" 라고 말했다.. 믿음을 갖게된다는 것은. 참으로...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오늘 다시 느꼈다. 어떻게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인간이 이렇게 살았으면 한다."라고 말을 꺼냈고 그 친구의 반론과 나의 설명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사실 간단한 내용이였고 나중에는 그 친구가 정리를 하면서 얘기한것이 내가 처음 의도했던 이야기임을 확인 시키며 마무리했다. 나는 그 생각이 기독교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고 기독교 변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변증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처음 말을 꺼낸것은 아니였다) 오늘 대화 가운데 느꼈던 것은.. 서로의 생각의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였다. 기..

thought 2008.05.11

지상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먼저 이 글은 극히 개인적인 정리차원에서 썼음에 다소 엉뚱한 문구가 나올 수 있음을 밝힌다. 얼마 전 서부터 나는 "아직은 결혼 할 생각이 없다." 라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 주께서 허락하신다면 내가 존경하고 친애하고 사랑할 자매와 함께 할 가정을 꾸릴것을 원한다. "지상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라는 말은 아이제나하의 우르술라 코타 부인이 어린 마르틴 루터에게 했던 말이라고 한다. 루터는 종교개혁 후 몸소 결혼의 정당성을 실천 했었다. 수도원에서 도망한 수녀인 케테와 결혼 했으며 가정안에서 6명의 자녀를 낳고 당시의 모범적인 가정을 보여주었다. 키에르케고르의 파혼 사건은 내게 큰 공감을 주었고 나는 오히려 결혼은 나의 부족함을 딛고 일어서..

thought 2008.05.08

하나님이 시험하신다.

어느때가 되면 하나님은 시험을 하신다. 그 시험은 자신을 평가하고자 단순히 시험해 보는 것이 아니다. 시험은 나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수단이다. 악이 선의 위대함을 극적으로 폭로하듯이... 때문에 시험은 언제나 선하게 사용되어 진다고 믿고 있다. 얼마전에 나는 또 다른 시험을 당면하게 되었다. 이번엔 상당히 힘든 난관이였고 내 마음을 감추지 못해서 당혹스러웠다. 양심과의 싸움에서 양심의 고함침을 듣고 있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자꾸만 마음이 움직임을 느꼈다. 방법이 없었다.. 마음과 상관 없이 기도했다.. 그리고 응답이 왔다.. 하나님은 내게 시험으로 다가왔던 그것을... 사라지게 하셨다. 아주 내 눈앞에서 사라지게 한 것이다. 주님... 이건 아니잖아요.. ㅠ ㅠ 한동안 그냥 가만히......

thought 2008.05.04

무엇이 우선순위이며 목적인가?

오늘은 요란한 핸드폰벨소리에 잠이 깼다. 액정에 뜬 이름을 보고 잠시 고민했던 것은 '혹시 이 녀석이?' 라는 생각 때문이였을까? 하지만 오늘 꼭 얘기를 할꺼라 생각했던 것이 있었고 전화가 왔다는 것은 오늘 못 온다는 얘기 때문일테니 받았다. 역시 리더모임에 못 온다는 얘기 때문이였고 나는 '그것은' 내게 미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내가 리더장이기는 하지만 리더모임에 못 오는 것은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상관이 있는것은 하나님앞에 리더로 선 자리에서의 자신과 함께하는 리더들과 조원들과의 문제일 뿐이다. 나도 물론 리더로써는 관련이 있지만 리더장에게 연락를 준것이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왠지 모를 마음이 있었다. 나는 리더를 서기 위해서 직장까지 그만둘..

thought 2008.04.12

눈을 의지하는 인간

우리동네로 오는 길은 전철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환승을 해야 한다. 그렇게 환승해서 오는 사람들이 출근길과 퇴근길에 몰려서 시간되면 항상 만원이다. 전철역은 언덕배기 위에 있어서 환승때 버스가 언덕 아래에서 올라오는것이 안보인다. 어제는 환승을 기다리는데. 먼저 일반버스가 왔다. 오랬동안 사람들이 기다렸는지 정거장에 사람들이 빽빽했다. 나도 그 버스를 타면 집에 갈 수 있기에 탈려는 순간에 뒤에서 마을버스가 왔다. 일반버스에 비해서 비어 있었고 난 2정거장만 가면 되기에 마을버스로 탔다. 앞전에 도착했던 일반버스는 아직 사람을 태우고 있었지만 내가 탄 마을 버스는 뒤 늦게 왔음에도 먼저 출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마을버스를 타서 뒤를 보니 정거장에서는 안보였던 일반버스가 텅텅빈채 바로 뒤 따라 온것이..

thought 2008.04.09

예배자의 자세(예배자의 복장이 전심을 방해 할 수 있다.)

날이 점점 봄의 향을 뿜어 내고 있다. 이 글은 오늘 하교길에 전철 출구쪽에서 짧은치마의 아가씨를 보고 생각난 것인데, 우리 공동체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지만 그냥 블로그에만 남기기로 했다. 참...블로그는 상관 없지만 공동체에 요즘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데, 내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들고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솔직히 문체와 문구가 맘에 안들고 관심이 전혀 없어서 안 읽는 것도 같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원래 글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든다.(요거 쓰는데 말이 꼬인것은 다.. 이유가 있다...) 때문에 이것은 내 블로그이고 하니 맘대로 쓸란다. 처음에 운을 띄운것과 같이 짧은 치마를 보고 왜 공동체와 연결이 된것일까? 또 봄이라는 전제는? 맞다 예배때 자매들의 치마가 짧..

thought 2008.04.08

타인을 위한 존재

약 2주 동안 자기안의 자아와 싸웠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행위적 기도라는 것을 했을때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은총과 멀어져 있었다. 왜 이렇게 까지 멀어졌었는지.... 좋은 설교를 들었지만 그때 조차도 내게는 내 문제가 더 중요한듯 했다. 일단 내가 살아나야 공부며, 공동체이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안에 정체성에 고민을 하다가 형이상학에 관련된 책들을 보게 되었다. 그중 레비나스의 '존재에서 존재자로'라는 책을 빌렸을때 지인에게 레비나스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좀 더 관심있게 보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의 철학적 사상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에 많은 힘을 실어주었고 오늘 강연안의 '타인의 얼굴-레비나스의 철학'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어 벌어졌다. 별..

thought 2008.03.15

나는 뼈속까지 인간이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함을 알았다. 요즘은 우울하게 지내고 있다. 몇일전의 복음안에 자유해졌다는 고백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주일 동안 나의 복음(내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경위와 진정한 복음을 말한다)을 뿌리고 다녔다. 누군가에게 말했더니. 복음은 안 남고 너의 죄만 남을 것이라고 걱정했었다. 그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사실 내게 두가지 깨달음이 있었다. 첫째는 인간의 비참함.(철저한 비참,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둘째는 내가 인간이라는것. 일주일간 기도가 절로 나와서 틈틈히 기도했나보다. 그런데 왜이리 슬프냐.. 화요일쯤 되었을때 통곡을 했다. 내가 인간인 것이 너무 슬펐다. 복음이 인간에게 어떠한 것인지 피부로 느끼며 눈으로 보고 들으며 실재상황임을 인식했다. 하나..

thought 2008.03.08

내안에 가장 중요한것. (복음안에 죽다.)

가장 중요한것..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것은 나 인지 알았다. 어떤 사람은 인생에 중요한것이 돈 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건강이라고도 하고 , 연줄이라고도 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도. 입으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신뢰했다. 나또한 그러했다.. 철저히 그러했다.. 진리를 찾아왔었다. 그 진리 탐구를 내안에서 시작했으며 세상의 서적과 세상의 생각을 참고하며 이성적이고 참 지혜라고 여기는 깊이 있다는 철학을 받아들이면서 진리를 탐구했다. 출발부터 잘못 되었다. 내안에는 진리가 없었다. 세상에는 진리가 없었다. 내인생에 주인공은 나였지만 그 자아는 깨지고 찟어지고 더럽혀져 있었으며 오직 살기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다. 살기위해서... 난 영원할 줄 알았다. 죽음뒤에 조차. 나의 ..

thought 2008.03.03

07년도 메모 모음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메모한것이 꽤되어서 옮겨본다. 다이어리를 다시 들춰보지 않을 것 같다. 빠진것도 있는것 같지만 정리 되어 있는 순서로... 3. 19 자신이 설계한 작은꿈은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큰꿈을 꾸자. 용서란 나 자신이 아프고, 상대는 모를수도 있는 상당한 인내를 요구한다. 3. 22 보편성. 이 시대는 보편성을 인정하는가? 탈 보편성은? 3. 29 중보기도는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 아니다. 내가 그들을 대신하여 죽을 수 있는가?(느헤미야의 중보기도) 중보자의 자리를 획득하여 내 삶, 나를 바쳐 기도하자. 4. 6 억울함, 고난, 그것이 나를 울리는가? 모든 영광을 접어두고 이땅에 오셔서 철저히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하자. 나의 고통이 얼마나 작은가를..... 5. 3 삼상 23:12 다윗..

thought 200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