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loquy 55

오락

33 우리들의 비참을 위로해 주는 유일한 것은 오락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비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참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것이 우리들로 하여금 주로 우리 자신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모르는 가운데 죽어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것이 없다면 우리들은 권태를 느끼게 될 것이고, 이 권태는 우리들로 하여금 거기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는 보다 확고한 방법을 찾도록 부추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락은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면서 우리들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다. - 파스칼의 팡세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thought 2008.08.27

방학 다 갔다..

이번 방학은 정말 짧게 느껴졌다.. 선교한국을 위한 준비기간동안 별일 다 있었고 선교한국과 낙도단기를 같이 준비하다가 선교한국이 시작되는 8월 초부터는 정말 거의 정신없이 지나간것 같다.. 오늘까지의 프리미션훈련까지 끝내고 나니 벌써 8월 19일이다.... 나의 방학은 다 갔다. 21일 부터 개강예배이기 때문이다.. 문목사님께서 잠깐 쉬자는 날을 잡은게.. 개강예배때... 난 못가게 되었다... 뭐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좀 놀고 싶다... ㅠㅠ 나는 나만의 시간을 내면서 회복하는 스타일인데.. 아... 피로가 누적되었도다... 아직까지는 괜찮기는 한데.. 정말 이건 정신력으로 버티는것임.... 내일은 좀 쉬고 싶다.. 하지만 밀린 일과 종로가서 낙도때 찍은 필름을 맡겨야 한다. 생각만 해도 달려야 ..

日常 2008.08.19

난 참 아웃사이더다.

오늘은 사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외로웠다. 꼭 이런날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싶을 정도로.. 난 남들이 봤을때 시니컬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밝은편으로 본다 생각한다. 즉 별문제 없어 보이는 사람이랄까? 하지만 난 안으로 곪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사람이다. 전주에 리더모임을 하면서 조원들이 조장에게 선물하는 얘기가 나왔다. 난 선물에 대해서 별 개념이 없었다. 원래 잘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기에.. 그런데 알고보니 2년을 넘게 리더를 서면서 6번정도 리더를 선것 같은데. 조원들에게는 선물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나 또한 티나게 준게 없으니 정말 별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그동안 나 빼고 모두 받은 모양이다. 왠지 선물 하나로 난 실패한 조장인것 같았다. 기분이 정말 안좋와 졌고 내게 선물을 받았냐고 묻..

thought 2008.07.17

몸이 모자르다.

아니아니... 정신을 몇개로 나눠야 할 것 같다. 일단 위디사역.. 복잡하다. 특히 외국인 관련.. 영어로 멜을 쓰고 받는 건 정말 힘들다... 브로셔 작업, 외국인근로자 홍보아이디어, 선교한국, 미션나가 등.... 거기다가 엄청난 더위... 말도 못한다. 신용산 리더 리더 모임: 생명의 삶 소그룹, 매일 큐티 에 이어서 주일에 조모임... 간혹 수요기도회 인도, 새벽기도 인도.... 조원 관리. 아... ㅠㅠ 단기선교 낙도 생일도 추진.... 8월 11-15일 난 팀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반에 정기모임이다. 이거도 모자라서 주중에 모임을 한번 더 해야 할 듯 하다. 토요일은 완전.... 10시반 위디주례기도회, 2시반 리더 모임 5시반 단기팀모임.... 학교과제 좀 개겼더니 반성문격 과제를 ..

日常 2008.07.09

많이 바뻤다.

우리집까지 찾아와준 훈경... 선교단체 간사로 일하고 나서 개인적인 시간이 엄청 줄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이 요 3주 정도를 그리 보냈으니 나름 불만이 쌓였다.. 특히 가장 큰 불만은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였다. 솔직히 시간이 널널하면 공부 보다는 노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지만. 아애 책 볼 시간이 없으니 낼 모레가 기말인데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이루 말하기 힘들정도로... 그리고 정신 없이 바뻤다.. 내일은 6월6일 현충일이라 여유가 있어 이리 일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여유랄까?.. 한주 동안 5개의 레포트를 냈다... 이제 하나 남았고 오늘 운 좋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 기말이다.. 기말들..

日常 2008.06.06

변증과 믿음

몇년동안 기도해 오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오늘 문득 "우리가 13년이 됐냐?" 라고 말했다.. 믿음을 갖게된다는 것은. 참으로...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오늘 다시 느꼈다. 어떻게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인간이 이렇게 살았으면 한다."라고 말을 꺼냈고 그 친구의 반론과 나의 설명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사실 간단한 내용이였고 나중에는 그 친구가 정리를 하면서 얘기한것이 내가 처음 의도했던 이야기임을 확인 시키며 마무리했다. 나는 그 생각이 기독교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고 기독교 변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변증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처음 말을 꺼낸것은 아니였다) 오늘 대화 가운데 느꼈던 것은.. 서로의 생각의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였다. 기..

thought 2008.05.11

취직된거 같다.

취직을 하면 한 것이지 한것 같다는 것은 또 뭘까? 이번주는 학교축제기간이라 쉬었다. 화요일에 찬양제만 갔을 뿐이다. 수요일부터 여행을 갈려 했지만.. 여의치 못해서 집에서 있었다. 밀린 과제가 있었지만 다음주까지만 한면 된다는 풀어진 압박덕에 띵가띵가 놀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뭔가가 캥기는게 있었던가? 다음주에 뭔일이 있을것 같은 기분이 쓸데없이 들었다..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왠걸... 오늘 선교단체 간사가 되어 버렸다. 다음주 월요일이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부터 출근이다. 그렇게 되면 밀린과제의 빨간신호이다.. 오늘도 이렇게 보냈고... 내일은 결혼식에.. 아마도 쉽게 유혹을 떨치고 들어오기 힘들꺼구.. 주일이야 말 다했고... 월요일부터 일시작이면... 개념잡느랴고 시간보낼텐데..

日常 2008.05.10

지상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먼저 이 글은 극히 개인적인 정리차원에서 썼음에 다소 엉뚱한 문구가 나올 수 있음을 밝힌다. 얼마 전 서부터 나는 "아직은 결혼 할 생각이 없다." 라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 주께서 허락하신다면 내가 존경하고 친애하고 사랑할 자매와 함께 할 가정을 꾸릴것을 원한다. "지상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라는 말은 아이제나하의 우르술라 코타 부인이 어린 마르틴 루터에게 했던 말이라고 한다. 루터는 종교개혁 후 몸소 결혼의 정당성을 실천 했었다. 수도원에서 도망한 수녀인 케테와 결혼 했으며 가정안에서 6명의 자녀를 낳고 당시의 모범적인 가정을 보여주었다. 키에르케고르의 파혼 사건은 내게 큰 공감을 주었고 나는 오히려 결혼은 나의 부족함을 딛고 일어서..

thought 2008.05.08

하나님이 시험하신다.

어느때가 되면 하나님은 시험을 하신다. 그 시험은 자신을 평가하고자 단순히 시험해 보는 것이 아니다. 시험은 나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수단이다. 악이 선의 위대함을 극적으로 폭로하듯이... 때문에 시험은 언제나 선하게 사용되어 진다고 믿고 있다. 얼마전에 나는 또 다른 시험을 당면하게 되었다. 이번엔 상당히 힘든 난관이였고 내 마음을 감추지 못해서 당혹스러웠다. 양심과의 싸움에서 양심의 고함침을 듣고 있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자꾸만 마음이 움직임을 느꼈다. 방법이 없었다.. 마음과 상관 없이 기도했다.. 그리고 응답이 왔다.. 하나님은 내게 시험으로 다가왔던 그것을... 사라지게 하셨다. 아주 내 눈앞에서 사라지게 한 것이다. 주님... 이건 아니잖아요.. ㅠ ㅠ 한동안 그냥 가만히......

thought 2008.05.04

투게더 아이스크림

나는 냉장고를 그리 잘 열어 보지 않는다.. 왜냐... 우리집 냉장고에는 꺼내 먹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게더가!!!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없이(?) 먹었는데.. 지금은 5000원씩이나 한다.. 그러나 우리집 밑에 있는 슈퍼에서는 1년 내내 50% 디씨를 하기에 하나 살 돈으로 2개 살 수도 있다. 히히히.. 교회 친구들과 이마트에 가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난 바닐라를 좋아해서 여러가지 맛으로 무장한 고급(?)아이스크림은 가격대비 별로다.. 그냥 투게더만 있으면 되는데... 전에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투게더를 사먹고 이와 비슷한 사진을 찍어서 싸이에 올린 적이 있다. 그만큼 난 아이스크림 하면 투..

日常 20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