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loquy 55

쓸대없지만..

오랜만에.. 시간이 그전 보다는 더 있는 것도 같은데.. 그냥 가만 있고 싶고, 아주 짧게만 신경쓰면 더 꾸밀 수도 있음에도.. 그냥 놔둬 버리는 나. 요즘은 입도 살아있지 않은 듯하다. 입으로 쫑알쫑알 거리면 그래도 자책하면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곤 했는데.. 기도도.. 생각도... 멈춰만 가고 있는 듯. 너무 일이 많아서.. 그렇게 많아도.. 앞에 일에 충실하다보면.. 아..아.... 댓글은 힘이다... 푸핫.. 누군가의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줘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간다. 댓글 달러.. 히히..

日常 2009.06.28

끝. 아닌 끝.

Death card 죽음... 순환의 시작.... 변화. 변질. 끝. 순리. 다 끝났다. 난 어떠한 말도 어떠한 행보도 준비하지 않았다. 참 바보 같은 대답들.. "왜 그렇게 말을 못했어요?" 정말 바보 같은 대답.. 대답을 하고 있었지만 입으로만 쫑알대었고 머리속은 멈춰있었다. 마지막으로 "사랑했었다" 라고 말해버렸다. 그리고 떠난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고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왜 그럴까? 빌어먹을 그 대회 때문인가? 아니면 공부 때문인가? 어찌되었든 난 떠나야 할 때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다만 떠난다고 확신 했던 그때의 말을 부여잡고 떠난다. 나의 상태는 지칠대로 지쳐버린... 누군가 말했다. "마음 때문이냐? 육체 때문이냐?" 둘 다. 따로 따로 하지만 하나로 나타나다. 그 와중에도 생각하는 ..

日常 2009.02.23

탐구로서의 공부와 분출

-정신이 너무 몽롱하고 정리가 안되어서 쥐어짜 본다. 1. 어떠한 현상이 일어 났을때 난 주위 사람들을 관망한는 습관이 있다. 어떠한 일에 뛰어 들기 전에 지켜보며 그것의 습성을 먼저 연구한다. 연구한 학술적 정리와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는 전혀 새로운 것을 발견 하기도 한다. 2. 사상은 자신의 생애에 깊은 관련이 있다. 키에르케고르가 그러했던 것 처럼. 나 또한 -나의 한계가 아닌가? 라는 불만족이 지배하지만-내 생활에서 깨달은 것으로 논리를 펴내고 있다. 내 생각에 이러한 것은 많은 부분이 불안한 것이고,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가 내재해 있기 때문에 일종의 '검증'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것이고, 공부는 습득이 아닌 탐구로써의 역할을 감당하게 한다. 3. ..

thought 2009.02.19

여유를 가져야 할 때

올해 있는 선교대회 기획 때문에 과거 이런 저런 자료를 들쳐보다가 타임테이블을 보며 예전에 호주 있을때의 교회 수련회가 생각났다. 그때 내가 막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였고 참 열심히 교회 봉사를 했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라고, 짧은 시간에 뭔가 하나씩 맡더니.. 실력도 없는게 유학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위치까지 있게 되었다. 때마침 수련회가 있었구.. 그리고 그곳에서 은혜를 받아 수련회에서도 마냥 즐기는 아이들 뒷편에서 나름 열심히 봉사를 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그때 나의 마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이 "참 일을 안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섬김이 기쁨이라기 보다는 "해야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움직였던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행위 안에 정당성과 하지 않는 자를..

thought 2009.02.05

불만

상당히 흥분된 상태... 이 상태로 몇일을 보냈다. 이것은 분노이고, 불만이다. 불만이 쌓였다. 이것을 풀려면.. 당사자와 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역시나 당사자와 대화는 상당히 꺼려지기 마련이다. 지금 생각을 정리해서 다음에 만날때는 '대 격돌'을 해야 할지도..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을 공개하는 것은 타인이 보기 때문에 더욱 격한 단어로 감정을 표현 할 것이며, 그것이 내게 더욱 솔직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는 것은 웹의 '검색' 때문인데 그것이 내 뒤통수를 여러번 쳤기에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음에 안타깝다... 예전에도 이런 글을 적고 비공개로 돌려야 했던 기억은.. 사실 별로다.. 비공개는 나 또한 보질 않는다. 난 어떠한 감정적인 상태에 도달했을때 그 감정이 왜 ..

thought 2009.01.31

2008년도 메모 모음

3.10 결론적인 발언,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지양. 변론적인 가능 염려는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음이 적어서 생긴다. 염려하는 자는 이방인과 같은 자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염려하지 않는다. 살아계신 아버지가 계시는데 왜 염려하는가? 때를 기다려라. 하나님의 때를. 염려를 주님께 던져버리라. 우리의 우선순위가 바뀌였을때 염려는 생기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행복할때만 찬양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괴로울 때 일수록 더 아버지를 찬양하라. 3.17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고난을 당하는 것은 1) 부당한 고난 2) 죄로 인한(심은데로 거둔다) =>천국가는 순간에 생각날 수 있다. 3) 선을 행하므로 당하는 고난 4) 구속사에 참여하는 고난 5) 훈련으로 인한 (내려가게, 포기하게, 양보하게, 의식이 바뀌게) ..

thought 2008.12.31

인간의 욕심은 얼마나 채울 수 있는가?

어느 날 세계를 제패한 왕이 세계를 둘러보며 여행하는 가운데 드디어 이스라엘 땅에 도착하였다. 그 땅에 도착하여 보니 세상 어디에서도 맡을 수없었던 향기로운 냄새가 그를 유혹하였다. 유유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이 향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그는 그 향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근원을 찾아 올라갔다. 마침내 그 물의 근원에 다다랐는데 커다란 대문이 있고 대문 안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문은 잠겨져 있었고 열 수 없었다. 그때 그는 문에 적혀 있는 글씨를 보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자, 이 물의 향기와 같이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줄 수 있는 겸손한 자에게는 이 문이 열려진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는 그 문 앞에서 열리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열려고 애써 보기도 하였다. 헛수고일 뿐이었다. 그때..

thought 2008.12.02

기도

오늘 학교에서 우리조가 경건회를 인도했다. 조장으로써 무언가 빵구나면 매꿔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대표기도를 해야 할 우리의 정범학우가 연락도 없이 빵꾸를 내서 내 심장은 요동쳤다. 내 핸드폰이 정지 되어 있어서 연락이 안되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사람 저 사람 시켜서 연락하게끔 했는데... 난 예배때 대표기도를 불편해 하는 편이다. 보통 대표기도는 대표성을 띄고 있는데 그 기도는 회중을 염두에 두고 하는 기도가 많다. 단적이 예로 의상도 단정해야 하고, 기도문을 읽는 경우도 있다. 난 그러한 모습이 껄끄러워서 오늘 우리조는 예배인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장이 아닌 편한복장으로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다른분에게 한소리 들었지만 상관없다 생각한다. 예배자로써 예배인도를 할때 꼭 그때만 정장과 ..

thought 2008.11.25

나는 어떤 사람일까?

- 유치원 졸업식때 나의 모습. 좌로부터 나의 입술을 보며 웃으시는 우리어머니, 촛불을 꺼 트리지 말라는 소리에 입을 꼭 다문 J, 내 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애는 모르는 애고. 내 바로 옆에 같이 있는 애는 유치원때의 여자친구, 그 옆에 살짝 나온애도 모르는 애.. 요즘들어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과 만난후로 나뉘어 진 것도 같지만.. 또 확실히 그래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생각이 맞는 것 같다. 나 답지 않음과 나 다움으로 나뉘어져 살아가는 "나" 저 위에 사진은 확실히 나 다움을 표현한 사진이다. 유치원 졸업식때 한 아이당 촛불을 가지고 입장하는 시간인데... 선생님이 자신이 갖고 있는 촛불을 꺼트리지 말라는 소리에 나는 힘껏 입을 오므렸..

thought 2008.11.23

하늘이 웃는다

[사진은 불펌 ㅋ] 요즘은 사진기도 안가져 다니고.. 어젠 눈도 잠깐 왔는데 그냥 보냈다.. 오늘은 오랜만에 푸르른 너를 봤다. 웃고 있었다. 구름 한점 없다가 하나 둘 어디선거 오더니 많게 웃더라. 사무실에 연탄난로를 설치 했는데.. 어제는 괜찮았지만 오늘 가스가 계속 새서 머리가 어질어질 했다..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다가 너를 본 것이다. 저 멀리 관악산이 보이고 더 멀리 있는 곳까지 보일 것 같고.. 하늘에 뜬 비행기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리는 듯.. 끝도 없이 푸른 모습에 나도 모르게...

日常 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