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많이 바뻤다.

hairyMES 2008. 6. 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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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까지 찾아와준 훈경...



선교단체 간사로 일하고 나서 개인적인 시간이 엄청 줄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이 요 3주 정도를 그리 보냈으니 나름 불만이 쌓였다..
특히 가장 큰 불만은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였다.
솔직히 시간이 널널하면 공부 보다는 노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지만. 아애 책 볼 시간이 없으니 낼 모레가 기말인데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이루 말하기 힘들정도로... 그리고 정신 없이 바뻤다.. 내일은 6월6일 현충일이라 여유가 있어 이리 일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여유랄까?..
한주 동안 5개의 레포트를 냈다... 이제 하나 남았고 오늘 운 좋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 기말이다.. 기말들이 한주씩 앞당겨 져서 부담된다... 모든 과목이 비상이다..ㅠㅠ
거기다가 중간고사중 현대영성신학 시험지가 사라진 일도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0점 처리되어서 확인해 보니 시험지가 없었다... 황당한 일이였고.. 따로 시험을 봐야 했다.. 고통이였다..(했던것 다시하는것은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다...)

어제는 훈경이가 찾아 왔다. 나나... 훈경이나 서로 바쁘니...
훈경이가 성경책을 예전에 사야 겠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 나서 얼마전 기독교서점에 들렸을때.. 아가페 쉬운성경을 하나 사서 선물했다.. 아마도 성경선물은 처음인것 같다. 훈경이가 "이런 성경을 원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 요한복음 부터 읽으라고 말했다.. 쉽게 복음을 받아 들였으면 한다.

선교단체일은 아직 적응 중이지만 괜찮다... 내가 맡은 주요일은 미션나가2009 대회이다.. 그일에 관련된 일을 맡아서 하는건데... 정보는 꽤 있는데 정리가 안된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다.. 거기다가 난 기말 준비도 해야 하고 산소망교회와 같이 연동되어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회일로 다른일도 같이 하게 되었다.. 뭐 이리저리 집중해서 한가지 일을 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공부도...일도... 조금... 힘들어졌다.

내 안에 어떠한 갈등이 생성되었다. 나에게 공부는 제1순위이다. 하지만 내가 공부를 왜 하는 것인지를 보았을때 지식을 쌓는것이 내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학생으로써 공부를 넉놓고 놔둘수도 없는 법...
딜레마에 빠졌고 공부와 일을 겸해서는 확실히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사역에만 집중하자니.... 또는 공부에만 집중하자니... 세상은 복잡하고 일이 많고 우릴 가만 두질 않는다..

오늘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김기남학우님과 함께 왔다.. 이런 저런 얘기중... 학우님도 사역하며 공부하느랴고 많이 지쳐있고 기말걱정을 하고 있었는데..학생은 공부만 해야 하는 것이 맞는것 같다는 얘기 쪽으로 흘렀다.. 나도 동의했고 왠지 결단이 필요한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즘 고민이 되었던 터였다...
방법은 하나만 선택해서 하는 것과 겸해서 은혜로만 가는 방법이 있는데...
하나님의 섭리중 세상의 물리적 법칙을 무시할 수 없기에 뿌린대로 거둔다에 한표를 던졌다..
즉 공부만 하면 공부한 지식을 쌓을 것이고 사역을 하면 세상공부와 실제적인 은혜를 체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선택해야 할 것은 무엇이 우선 순위인가? 였다...
그런데 사실 한가지 잊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토요일과 주일의 교회섬김... 또 가정이였다.
공부, 사역 만으로도 벅찬데... 토,일을 교회서 산다... 나도 토요일은 인덕원으로 기도회를 갔다가 끝나면 다시 용산으로 가서 리더모임을 하고 이번주 같은 경우는 리더모임이 끝나면 기도회가 있다... 정말 빡샌훈련이다...주일도 비슷하다.. 여기에 가정(배우자와 아이들) 까지 곁들이면... 후아~
다시 결혼에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내 능력으로는 거기까지 잘할 자신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겁 부터 잡수신것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바울의 권면이 생각난다... :)
물론 이 4가지 행동사항을 잘 소화하고 있고 또 그러했던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지만.. 그리해서 인생의 진보와 사역의 진보와 하나님 뜻의 진보가 순조로운가? 에 대한 답변은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대가라는 것은 경제적 원리로는 손해를 뜻하는것 같다.
분명... 결혼은 개인적으로는 손해이다. 안그래도 짧은 인생.. 그것의 반을 내어줘야 한다니..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반이 아닌 전부를 줘야 함을 상기했을때.. 하나님의 뜻을 구함이 옳다.

공부, 사역, 섬김, 가정.... 이것은 작년부터 구상해 오는 내 인생의 4개의 기둥이다.
어느 한쪽도 소홀함 없고 균형적인 지지대 역활을 해 주길 바란다..
요즘은 왠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것이 때가 된건 아닌가 싶다. 주변의 분위기를 봐도 느낌이 온다..더 늦어지는것도 심적으로 두렵기도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닌것도 같다...난 절대 독신의 은사도 없는데 독신으로 살게 하실 것 같고 왠지 그것이 맞는것도 같기에 조심스럽다.(이유는 구체적이기도 하다...)
일단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 처럼 때를 기다리련다...

자자. 바쁜 일상... 죽을 것 처럼 바둥거리고 있긴하지만 은근히 즐기고 있다. 역시 난 바뻐야 힘이 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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