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힘들다고 느낄때...

hairyMES 2007. 11. 30. 02: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은 참.... 분주하고 정신 없고 스트레스 받고....
정확하게 말하면 회복 중이긴 하지만. 기말과 과제의 압박은 .... 어쩔 수 없는것 같다.
더욱이... 청년부 선교팀의 과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무거움의 극치 이다..

보통 자신의 힘이 소진 되었을 때는 쉼으로 회복하려 한다.
나 또한 그러하기에 회피하고싶고 쉬고싶고 내 팽개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힘이 아닌 그분의 힘으로 해야 하는 일이고 또 나의 힘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분의 힘을 이용한다면 아니 말이 잘 못 된거지... 내 힘은 필요가 애초에 없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나의 쉼과는 상관없이 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에 내가 다음카페(신용산공동체)에 은혜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은혜뿐 아니라 하나님의 힘이 나를 통과해 일하는 것이라면 나의 소진 따위로 쉼을 청하는 것은 착오가 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소진 되어 있고 선교팀의 일은 나를 목 조이고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느끼든 아니든 진짜이든 아니든 이 상태는 나를 눈 뜨게 했다.
위대한 하나님의 힘이 나를 통과해 가게 함으로써 흘러가는 힘을 이용해 움직이면 된다.
전기로 말하자면 나는 전기를 필요로 하는 기계의 소켓이 되는 것이다.
전기를 공급받아 기계에 파워가 들어가게 하듯이...
그 전기는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 전기는 내가 소유 할 것이 아니다.
그 전기는
나와 연결되어 있는 기계에 필요한 것이다.

내가 선교팀 연임에 가장 고민이 되었던 점은 나에겐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선교팀을 다시 하게 된것은 공동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곤 되뇌였다..
"이번 한번 만이야... 아직 괜찮아."

전에 재미 있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볼링을 몇번 쳐 본적이 없다.
청년부 레크레이션으로 볼링 장을 찾았을때..
그 전날 조장들과 와서 100점도 못 넘겼던 나는 179점인가가 나왔다.(내인생 최고 기록 잇힝~)
그런데 요상하게 잘 된 그날 나는 완전히 힘이 소진된 상태였다..
힘이 하나도 없었고 나는 어서 빨리 밥을 먹던가 쉬어야 했다.. (정말 위험 했다.....ㅠㅠ)
그런데 조장이였기에... ㅠㅠ 젖먹던 힘을 다해서 볼링장에 있! 어! 야! 했다.
마지막 볼을 굴릴때는 볼이 손가락에서 빠져서 공이 뒤로 날아 갔었다 ㅎㅎ
그정도로 소진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성적이 좋왔던 이유는..
욕심을 내지 않고, 힘을 들이지 않고 볼을 굴렸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내게는 기도해 주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믿고 있다.)
나 또한 주님의 만나는데 갈급하다.
이렇게 영육간에 소진되어 있을때 기도로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한다.
그 공급받은 에너지는 바로 공동체로 흘려 보내야 함을 알고 있다.
마음도 그러하길 바란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싶다.

마음을 고쳐 먹으니 살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는 쌓여 있다.
나의 소진 상태는 오히려 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