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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과 선교헌금

hairyMES 2007. 11. 28. 23:52

나는 나누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무슨 얘기 이냐고 한다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아니면 전철같은데에서 돈을 꺼내서 불우한 이웃에서 주는것이 참... 불편하다.
돈이 아까운것이 아니라 남의 시선이 힘들게 하는 것이다.
그냥 그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안쓸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내가 불편하니 잘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보는 사람이 없으면 잘 주느냐?
그것도 아니다.
간혹 학교앞의 불우이웃에게는 계단을 오르다보면 보이는데.
그분에게도 지금까지 줘본적은 없다..
이게 참..... 힘든 행위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친구중에 적십자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쉽게 기부금을 하게 되었다.
이번이 아마 2년 정도 된것 같은데.. 전화요금으로 나가는 것이니 별로 신경 안써도 되는 요상한 기부금이다.
어제인가 적십자에서 뭔가가 와서 보니 기부금 내역서와 다이어리였다. 다이어리는 두번째 받는것이 되는 것이다.(다이어리 겉 표지 질이 상당히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부를 잘 하는 사람은 그런 기질이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있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걸 위한 프로그램이 적십자기부금 시스템인가보다.
마음이 얼마나 갈까 생각도 들지만 또 기부할려고 돈싸들고 어딘가 찾아가는 것도 ...

기부라는 또는 봉사..후원이라는것들..
이번 선교기도회때 중보기도는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고 말했다.
중보는 내가 그사람을 위해서 죽을 수 있다는 고백이라는 것이다.
불쌍하다는 느낌만으로 기부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것은 아직 내가 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이것은 바로 이번 선교사 후원과도 연결지어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후원하는 선교사..
진정한 의미에서는 같이 하는 협력선교사로써 후원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후원자금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단순한 선교 헌금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선교헌금이 기부금으로 생각하는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나또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
또 선교기도회가 월 행사 같은 모습으로 보일까봐 안타깝다.
중보가 매월 15분을 할애한 기도라면 그것이 과연 중보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기도회일까 싶다.

뭐... 그렇다.. 기부금 영수증을 보고 있자니...
내가 1년동안 기부금을 했다는데..
과연 자동이체 되면서 난 일년 동안 적십자를 통한 일들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생각이나 해봤는가..
라는 생각에 쓱쓱 써 봤다...


요즘은 쓸만한 글이 나오질 않는다... 터가 안좋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