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불만

hairyMES 2009. 1. 31. 20:50


상당히 흥분된 상태...
이 상태로 몇일을 보냈다.
이것은 분노이고, 불만이다.

불만이 쌓였다.
이것을 풀려면.. 당사자와 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역시나 당사자와 대화는 상당히 꺼려지기 마련이다.
지금 생각을 정리해서 다음에 만날때는 '대 격돌'을 해야 할지도..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을 공개하는 것은
타인이 보기 때문에 더욱 격한 단어로 감정을 표현 할 것이며, 그것이 내게 더욱 솔직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는 것은 웹의 '검색' 때문인데 그것이 내 뒤통수를 여러번 쳤기에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음에 안타깝다...
예전에도 이런 글을 적고 비공개로 돌려야 했던 기억은.. 사실 별로다.. 비공개는 나 또한 보질 않는다.


난 어떠한 감정적인 상태에 도달했을때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바로 알지는 못한다...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본능(?)적으로는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 쯤은 알게 된다.
지금 내 감정이 그러하다.
그리고 그것이 정리되어서 조금 흥분한 상태로 글을 남긴다.

난 나의 시간을 상당히 사랑한다.
일종의 '죄성'이기도 하지만. 나의 연약함이고 난 그 시간을 상당히 잘 쪼개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그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잘 활용해서 거기까지만 일을 한다.
물론 일이 마무리 되지 않는다면야 내 시간을 더 할애하겠지만 쓸데없이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서두...

지금 내 시간... 즉 나의 영역을 침범한 사태가 발생했다.
처음(계약)과 말이 틀려질때는 당혹스럽다.
난 상당히 반항적이다.
내게는 '이해'가 필요하다. '설득'이 필요하다.
'지시' '명령'은 난 거부한다.
통용되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순종'은 자신들의 권위로 내리꼿는식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말하지만
난 절대 거부한다.
난 본인이 세우는 권위는 인정하지 않는다.
신적 권위도 내세울때와 아닐때는 구분해야 한다 생각한다.
어떠한 관계적 변경이 발생할때... 그것은 인간적인 권위이고 그러한 권위로 누르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동등한 입장에서 "이러한 이유로 이렇게 변경할려고 하니 너의 생각을 말해 달라 하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도만 나와도 상당히 감동하고 내가 그 사람을 세워줄터인데.....

난 토요일 기도회를 사모한다.(8개월 정도 자리했다)
순전한 모임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른이에게도 토요기도모임을 소개할때 자랑스럽게 말한다.
적은 인원이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했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나아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모임의 순수성은 나의 착각이였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여기 있던 사람들은 그러한 순수성이 결여된 채로 모여 있었던가..
권위에 순종하기 위해서?
짜증 확! 났다.
기도를 강요하다니..  
나오지 않은 사람을 콕 찝어서 다음에 나오게 하라는 명령을 하다니..!!
그리고 이어지는 출근시간 통보.
확 짜증났다.

그는 요즘 나에게 불만이 있어 보였다.
공교롭게도 내가 화가 났을때 그 이유를 알아채는 것은 매우 느리지만..
타인의 변화에 대한 눈치는 상당히 빠른편이다.
이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하기도 하다...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리는 것도 피곤하다.
그것이 몇일 계속되었기 때문에 내가 불편했던 것이였다.
앞전에도 말했듯이 내에게는 '성역'과 같이 타인이 절대 침범해서는 안될지대가 있다.
그것이 <나의 개인 시간>이다.
그래서 내가 일하는 시간은 정말 빡새게 일하는 편이다.
태생이 그렇다. 어떻게 그렇게 일하는지 나도 모른다.
물론....잠깐 잠깐 쉬는 지혜도 있지만..
그래서 나는 남들도 그렇게 일할꺼라 생각한다.
즉 남들이 자신들도 그렇게 일하니깐 내게 딴지거는 것이 이해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을 그렇지 않다.
타인들이 모두 열심히 일할 시간에 일하는 것도 아니고, 타인은 항상 다른이에게 더 원한다.
더! 더! 더!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해서 남들이 알아 주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선 난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는 절대 가만 있지 않는다.
왜 지금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인가?!
난 최선을 다해서 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관계가 맞지 않다는 말이된다.

나는 사람에게 잘 보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나는 owner에게 관심 살려 일하지 않는다.
내가 노력한다면 그것은 내게 주어진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내가 관심을 보인다면, 그것은 진심 어린 관심인 것이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몇번 봤을때에도 이해하려 했지만
습관적이라면 이건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보류하고 보류했던 마음의 정리를 일단락하는 계기가 된듯..
몇 개월간 고민했던 것이 이제 정리되고 다른방의 문을 찾게 되었다.

난 이상을 꿈꾸지만 현실주의자이다.
현실을 부정하려 애쓰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얼마전 적벽대전2를 봤는데.
보고면서 느낀것은 내용관 상관 없이 "이것이 현실이다"라는 것이였다.
"뭔 전쟁영화를 보면서 현실 타령이냐?"라고 묻겠지만.
전쟁은 철저히 현실을 반영한다.
내가 죽지 않으려면 너를 죽여야 하는 것.
내가 죽으면 끝이라는 것.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 처지를 더 확실하게 알아간다는 것이었다.
짜증 확! 난다.

그리고 더 이상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 것을 현실이라면서 이해하고 싶지 않다.
흐지부지도 싫다!
난 이상을 꿈꾼다.
왕의 나라를 꿈꾼다.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나의 갈 길을 가야 한다.
좀 더 내 은사를 발휘 할 수 있는 곳으로....



ps..... 아... 너무 흥분한 나머지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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