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story

사진을 취미 이상으로 생각한다면 모니터를 꼭 바꾸셔요.

hairyMES 2015. 6. 12. 01:48


저는 사진을 10여년 찍었던 모양입니다. 

취미 이하에서 취미에서 

이제는 취미 이상이 되어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더 진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근에 모니터를 바꿨습니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죠. 

제 모니터의 색상이 엉망이라는 것을. 



카메라가 만들어주는 제조사 jpg만을 쓸때는 크게 사진 색감이 

내 모니터와 다른 사람의 모니터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나타나는 것에 무관심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모니터 켈리브레이션이 안된 대부분의 사람들 때문에 색감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보정이라는 작업을 꾸준히 하다보니, 

내가 작업한 사진이 내 폰에서 엉뚱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나서...(그것도 매우 심하게)

이거 큰일이다! 라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모니터에서는 다를지 몰라도, 모바일 디바이스는 비슷해지고 있으니까요. 

이제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웹에서의 기준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을 번갈아가면서 눈대충으로 색을 내는 것도 한계가 있구요. 

기존에 쓰던 모니터가 틸트(위 아래로 각도 조절)가 안되는 모델이라, 

목 디스크까지 오게 생겼더랍니다(색을 여러각도에서 보려고 고개를 내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알아보고 최종 결정한 것은 

필립스의 273v라는 va패널 모델입니다. 

정보는 아주 많이 있으니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것은 증명된 것이고, 


이 모니터를 처음 설치 후 사진을 열어보고 기존에 쓰던 삼성 모니터의 형광색 같은 것이 똑같이 느껴져서 살짝 당황했지만, 

(아마도 LG ips류 모니터에 익숙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정을 해보고 정말 잘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색의 표현력이 기존 삼성 tn? 모니터에 비할바가 아니네요. ㅠ ㅠ


모니터를 바꾸고 나니 훨씬 화려한 보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도한 보정은 좋지 않지만, 일단 표현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차이가 크고, 

좋은 색에 대해서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과거 아리송한 색표현에서 

이제는 색에 대한 명확성이 더 생긴 느낌입니다. 

물론... 모니터는 노화가 되면 색이 무너지겠지요. 

그리고 이 모니터가 100% 색재현율이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입니다. 


모니터를 쓸만한 것으로 바꿉시다. 

사진 생활이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