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 story

성서와 관련한 사전류의 역사

hairyMES 2009. 2. 18. 11:02

[출처: 다음 행복충전소]

1994년 현재 성서는 2천92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사람들이 읽든 그렇지 않든 간에 세
계의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성서가 쉽게 이해되는 책이 아니라
는 것은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외에도 성서가 기록된 연대는 2천년에서 3천년으
로 소급되고 기록된 장소 또한 팔레스틴을 중심으로한 근동지역이므로 현대인이 성서를 이
해하고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성서주석학으로 더 나아가 성서해석학 으로 나타난다.
성서해석학은 '그때' 와,'지금', '거기'와'여기'사이를 연결하려 성서본문의 원래의 의미를
밝힐 뿐만 아니라 그 본문이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밝히는 과제를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예컨대 <성서원어 문법>, <
성서원어사전(랙시콘)>,<성서백과사전>등이 필수적이다.
모든 세대마다 그 세대에 맞는 성서사전을 필요로한다. 세월따라 언어와 신학적 사상,
역사적 상황등이 변하기 때문이다.사람들은 시대마다 성서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비판적 학
문의 본질을 성서사전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상응하는 성서사전은 자
연히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뛰어넘을 수 없음으로 시대가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진부한
내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작고 큰 성서사전이 수없이 출간되어 성서독자와 신학도 및 목회자들이 애독하는 책
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과제는 수많은 성서사전 중에서 과거 주목받았거나 현재 주목받는 책
들을 알아보는 것이다. 우선 성서사전에 수록되는 내용을 보면 대체로 인명, 지명, 지리, 역
사, 교리, 신학등을 항목별로 취급을 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라 할 것이다. 이런 성서사전
을 최초로 저술한 인물은 가이샤라의 유세비우스(Eusebius)인데 그는 주후 326년경 4권의<
성서백과사전> 을 저술했다.
영어로 출간된 최초의 성서사전은 1575년에 나온, 윌리암 페튼의 <성서일람>이라면,
이보다 명실공히 최초의 영어판 성서사전은 토마스윌슨이 쓴 Dictionary>으로서 1612년에 출간되고, 증보를 거듭해서 1667년에 출간된 제5판은 낱말항목
과 어구항목을 망라한 점에서 특출한 사전으로 인정되었다.
<대성서사전>은 1732년에 불어의 번역판으로 출현했다. 이 <대성서사전> 은 전3권에
2백50만이상의 낱말을 취급했다.
성서역사비평, 성서지리, 연대, 어원 등을 망라하고 있으나 성서해석분야 는 제외하고
있다.이책은 성서이해에 유익한 도서목록을 수록했으며 2천명의 집필자를 참여시킨 대작으
로서 1847년까지 그러니까 약 1백년 이상 출판이 거듭되었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성서사전 중에서 6판을 거듭할 만큼 유명한 사전은
죤 브라운(1772-1787)의 저작인데 그6판의 표제는 '고대 히브리민족과 하나님의 교회에 대
하여 알려진 것중 중요한 사실은 다 들어 있는 책'으로 되었으며 1천7백70쪽에 80만의 낱말
이 풀이되었다. 18세기 말엽 중요한 사전은 영국인 알렉산더 맥비언이 출판한 Dictionary of the Bible Historical
and Geographical, Theological, Moral and Ritual, Philosophical and Philological>이다.
19세기 미국에서 그때까지 출간된 성서사전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윌리엄 블랙우
드의 이다.


2권,2천쪽의 분량의 책인데성서신학 교회 분야에 매우 포괄적인 재용을 담고 있다.
1860년 윌리엄 스미드(1813-1893)의 <성서사전>은 영어사용권에서 주목을 받은 사전
으로서, 그 개정판은 총 4권에 3천6백67쪽으로 약 반세기동안 미국의 성서사전의 표준 자리
를 굳혔다.이 성서사전 이후가장 중요한 성서사전은 제임스 헤스딩즈가 1898년에서 1904년
에 걸쳐 출간한<성서사전>이다.
이제 헤스딩즈(J.Hastings)의 사전은 우리에게 고전적 성서사전이 되었지만 총 5권에 5
백40만 낱말을 수록한 대사전이다. 이 사전의 제5권에는 2백쪽의 색인과 우수한 논문이 수
록되어 있다.

보수적 신앙의 경향을 가진 사전은 제임즈 오르가의 <국제표준성서사전> 이다. 1915년
에 출간된 이 사전에는 수백장의 화보와 철저한 색인이 포함 되었고 4백만의 낱말을 취급
한 5권의 대작이다.
20세기에 나온 단권성서사전 중에서 중요한 사전에 속하는 책이 <새 성서사전(NBD)>
이다. 1천3백90쪽의 이 단권사전은 더글러스(J.D.Dougles)의 편집책임하에 아프리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의 1백35명의 전문집필자의 참여로 1962년에 완성되었다.

 

사전의 성향은 보
수.복음주의적이다. 삼위일체, 예수그리그도의 신성과 속죄의 죽음,예수의 육체적 부활과 재
림 및 성서의 영감과 권위를 강조한다. 특기할 것은 고고학에 관한 논문을 통해서 팔레스틴
의 주요 발굴 장소 목록 등을 읽을 수 있다.
위의 <새 성서사전(NBD)>과 같은 해 즉 1962년에 아빙돈출판사가 4권으로 발간한
사전이 저 유명한 <성서해석사전(IDB)>이다.1976년에 다섯권째인 제5권을 증부판으로 출간
함으로써 IDB는 적어도 1970년대 초까지의 성서사전으로서는 가장 포괄적이고 최근의 성서
지식 및 이와 관련된 자료와 문서를 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전의 편집책임자는 버트릭
(G.A.Buttrick) 이고 2백53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자로 참여했고 증보판 제5권은 2백71명의 저
명한 학자가 참여했다. 이 사전의 성향은 위의 NBD와는 달리 진보적이며, 현대 성서 비판
결과를 수용소개함으로써 보수적 진영에서는 자유주의적 성서 사전으로 평가를 하기도 한
다.

위에서 말한 헤스딩즈의 고전적 성서자전과 IDB에 잘 어울리면서도 가장 최신의 대성
서사전은 <엥커성서사전(ABD)>이다.프리드만(D.H.Freedman)의 편집책임하에 거의 1천명
의 집필자가 참여했고 총6권에 6백60만 이상의 낱말로 이루어 졌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오늘 성서학계의 최신 학문적 연구결과를 담고 있기에 우리 시대가 이룬 기념비적 성서사전
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끝으로 으리말로 변역된 성서사전으로는 <위클리프 성경사전>과 <새성경 사전>을 들
수 있다.전자는 지평서원이 1986년에 를 번역한 것이고 후자
는 기독교문서선교회가 1996년에 NBD를 번역한 것이다. 두 사전은 보수.복음주의적 성향의
사전이다.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성서사전은 <신약성서전림>이고, 그후 조선예수교서회
가 만든 <성경사전>(1927)과 류형기목사가 1960년에 편찬한 <성서사전>이 있지만, 가장 최
근에는 도서출판 청지기가1995년에 펴낸 <청지기 성서사전>은 개역성경을 원음주의에 따라
1만1천3백여개 낱말을 풀이하면서 공동번역과 표준 새번역을 대조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앞으로 성서이해와 연구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생활에까지 유익하고 좋은 길잡이가 될
성서사전이 계속 출간되어 모든 신앙인이 애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