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2006년 다이어리

hairyMES 2009. 4. 26. 23:37
2009/4/26

그동안 숨겨 놓았던 2006년 다이어리...

곧 과제를 해야 하기에 다시 한번 들춰본다.




2008/09/22 12:53 작성글

벌써... 2008년의 10월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다이어리에 메모를 적다가 2009년이 되면 다시 블로그로 옮겨야 겠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예전에 메모했던 것들(싸이)이 생각나서 옮겨 본다..
난 온라인에 글을 적는것을 좋아한다.. 이유는 공개가 되기 때문에 내가 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끔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엉뚱한 말이 나올수도 있고 말을 하곤 잊고 지낼 때도 있지만 다시 들춰 보곤 나의 중심을 잡아갈 수 있게 하는데에는 역시 온라인이 가장 효과적이다... 내가 내게만 말한 것이 아닌 타인에게도 말을 하고 나를 아는 타인도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말(소리)은 사실 엄청난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언약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본따서 만든 인간에게도 같은 속성을 따라가게 하셨기 때문이다.

2006년도에 메모들이 있었다... 지금과는 관점이 다르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내게는 흥미로운 메모들이기에 블로그로 옮긴다.



(2006.03.14 00:24)

가족들과 얘기하다가.. 내가 호주에 있을때 집안이 상당히 힘들었다는 얘기 듣고..내가 상당히 미워졌었다..

 

그래도...호주에서 하나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추억 간직하고 왔는데.. 내가 좋았던것 만큼 다른사람이 힘들었다 하더라도 가치 있는 추억인 거겠지?

 

.....

(2006.05.08 00:28)

4개월간인가?

처음시작할때의 떨림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부조장 훈련이라는것을 시작하면 또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그냥 훈련만 받고 마는것인지..

기대로 시작했던 훈련이였다.

시간은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흘렀고.

이제는 한타임만이 남았다...

몇개월뿐인데.. 참 정이 많이 들었고..

서로의 생각을 보여준 만큼은 서로 느꼈을 것이다.

 

그동안 수고하신 이 간사님.

항상 챙겨주는 순희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현범

되돌아온 봄

 

모두에게 감사하고 지내온 시간을 잊지 안았으면...

2006.05.08 23:52

사진 정리하다가...호주 우리 첫 숙소의 향기를 맡아 버렸다...

그리움이 사무쳐온다..

소중했음에도....그냥 그렇게 흘려버렸다..

당시에는 모르지만 매순간이 이렇게 그리울줄이야...

 

여기는 첫 백베커의 부엌이다.. 우린 룰도 모르고 그냥 여기서 밥을 해서 바로 먹었다 - -;;

문화차이를 우리는 너무나 두려워 했었고...언어가 안통해서 더더욱 두려웠던..그때..

그래도 그들은 수많은 동양인들중 하나로 봤을뿐일텐데..

언어를 배울려고 왔던애들이나...다른 목적이 있어 왔던 애들..

참 열심히 했던거 같다.

자신들만의 목적을 위해...

지금은 어디까지 가있을까?

조심스레 응원해 본다.



2006.05.21 01:22)

아침부터 오후까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왜냐하면... 두개의 공존이 힘들게 느껴 졌기 때문.

선택의 시간도 반나절 뿐이였다.

눈이 충열되어 갈듯한 긴장감...(상상해 보라..-_-;)

 

내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되새겼을때

다른 한쪽은 쉽게 내릴수 있었다..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 그때.

놀라우신 주님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공존이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일이

두가지 모두...공존할수 있게 된것이다!!

 

은혜가 되었던 하루.
= 이날은 내가 교회 조장을 서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때였다.. 회사일은 바쁘기 때문에 토요일도 정상 출근인데 조장모임은 토요일이였다.. 그것으로 몹시 심한 고심을 했었고. 사표를 준비한 생태에서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려는 순간에 사장님께서 토요일은 좀 일찍 끝내자라고 먼저 말씀을 하셨다.. 덕분에 난 직장과 조장을 설 수 있게 되었다.



2006.07.14 18:41

가끔은 내가 무서운 인상을 갖길 원한다.

가끔은 화낼 타이밍을 빨리 캐치하길 원한다.

가끔은 좀더 세밀하게 사물을 보길 원한다.

가끔은 냉정하게 말할길 원한다.

가끔은 이익을 챙길줄 알길 원한다.

가끔은 내 멋대로 싸가지 없이 굴길 원한다.

 

 

 

..

.

2006.07.18 15:51

부모님께 불효한 날..

 

아버지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자식이기에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후련하게 울어 보나 했더니..

회사에서 이리저리 바뻐서 짠맛만 봤다.

 

엄마 아빠!! 너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거 쓰면서 또 눈물이...ㅠㅠ;;;
=내가 무엇을 잘 못 했던 것일까???.... 아마도 아주아주 불효막심한 짓을 했을 것이다.. 어렴풋 기억이 난다...



2006.07.28 21:23

요즘은...그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병원 a/s 갔을때.. 포맷하지 않고...윈도우 복원을 했으면.. 어땠을까..

특송한다고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천벌을 받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나의 믿음에 혼란을 느끼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용산(직장)에 가지 않고 공부한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그 회사에 들어 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호주에서 연애를 했으면 어땠을까.

호주를 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그 회사를 그만 두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그애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음악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어땠을까...

 

하지만.. 지금..어려운 이 순간에도... 떠나지 않고. 붙잡고 싶은 생각은..

여기까지 오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과 역사의 손길..

그리고 앞으로 놓인 비젼을 꿈꾸는것.

이 하나만 붙잡을 뿐이다..

비록 순탄치는 않지만. 오히려 그러하기에 더 감사하지 않을까.

 

기도해 주세요..

내겐..오직 기도만이 살길 입니다.

이 못난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나의 실수로 일하다가 자료를 날렸고 곧 30억이라는 소송에 걸리기 직전에 나의 모습.



2006.08.21 10:50 

요즘은 정말 열심히 산다^^;

하루하루 배워가는 재미가 이렇다는걸 오랜만에 느껴보는듯..

19살때 공부하던때가 이랬을듯 싶다.

그때 주변사람들 신경을 썼었다면 하는 생각도 드는 사건이 있는데.

당시 사귀던 애가 나의 소홀함에 신 거꾸로 신는 사건이 있었으니..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듯한....

그 믿었던 도끼는 내 자신이였다는.. - -;;;

자신이 자기 발을 찍어버린 사건...

 

당시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인생의 전부인듯 좁은 사고 속에 살았나 싶다..  그런데... 점점 또 그때로 돌아가는건 아닐까 싶을정도로 열심히 이다..

중심을 잡아 가는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역시 경험은 사람을 조금이나마 지혜롭게 만드는거 같다.

항상 깨어 있자!! ^^v



2006.09.05 23:27
 

psp 목요반 신청했다.

드뎌 뭔가 알아갈 궁리를 실행하게 됐다는데 기쁘다.

석원이는 입금할때 되니깐 고민된다고 했는데..

난 사실 막연만 했고 신청도 안하고 있었다..

일단 신청하고 나니 ... 입금은 문제도 안되는듯.

오늘 월급탔고...

재호는 오늘부로 마지막이고..

내일부터는 내가 막내가 되고.

 

내일부터는 정말 많은것이 바뀌어 있을것만 같다.


2006.09.08 18:48

요고요고 일이 꼬이는지고..

요즘 계속된 꿈릴레이...

이번꿈은 도둑이라고 전에 얘기한적 있다..

어제꿈에 그 도둑을 잡았다!!!!!!!!!

도둑이 벽을 뚫고 왔다리 갔다리 했었다..

벽은 벽지만 발라져 있던 집이였다 - -;;

다시 말해 종이벽의 집이였던것...

집 구조는 꿈에 자주 등장하는 대구에 살때의 집구조이고...

일단...도둑은 꼬마 아이였다..

혼자 있을때 놈이 튀어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길래

잡아서 꽁꽁 묶었는데...꼬마아이가 포대같은걸루 바뀌였다..

뭐...타롯카드 주머니같은 재질로 작게 변해버렸다.

일단 그동안 속썩였던 놈은 잡았다..

무슨 의미일까???

2006.09.13 12:59

꿈에 등장했던 도둑을 잡은뒤로 도둑은 꿈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매일 전쟁을 한다. - -;;;

총알 피하느랴고 피곤해 죽겠다..

아침에 일어나는게 더더욱 힘들당..

전쟁도 이제 그만~ ㅜ,.ㅜ


2006.09.23 12:55

psp...

12주의 훈련을 듣는다.

이미 기대 이상의 것을 경험 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psp란 선교한국에서 주최하는

선교훈련의 과정중 하나이다.

 

몇일전에.. 하나님의 관점을 조금은 알게 된거 같다.

역시나... 나도 나의 관점대로 세상을 살았다.

온전히 하나님의 관점대로 살아가는것을 배운다.

우리는 과정에 있다.

........

.... 

 

음... 좀더 좋은 표현을 찾고 싶은데. 그게 힘들다.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받아들이는건

전혀 다를수 있을텐데..

진리를 알았다 해서 섣불리 남에게 다가서기 힘들다.

그사람의 관점을 꿰야 할꺼 같아서.

그사람들이 받아들일수 있는 단어들을 찾아야 하고 그걸 연구해야한다. 알기 쉽게...간단하게..명확하게

그런데..이게...간단한게 아니더라..

교회다닌 년수로는 인생의 반 이상을 보낸 내게도 몰랐던 '비밀아닌 비밀(mystery)'

 

psp로 열방을 꿈꾸자!



2006.10.07 13:09
추석이 끝나간다....아니 끝난거다..

이번추석에는 아무에게도 추석 잘보내라고 보내지도 않고 답장도 안해 봤다. -_-;;;;;;;

처음부터 안할려고 했던건 아닌데...

이번 휴일은 첫날 빼고는 집에만 있었더니...멍해져버린 모양이다.

생각이 멈춰버리니 행동이 안되더라.

추석이라고...단체문자인지모를 문자가 20개정도는 온거 같은데..

선생님께는 추석당일에 전화 드려봤는데... 전화가 안되었다..

 

긴휴식 시간인데 왠지모를 우울함..

하지만 그안에서 가족과 같이 해서 너무너무 기뻤다.

우리가족 특성상...가족이 같이 모여 하루종일 같이 있어본건

몇년만인거 같았다.




2006.10.13 00:03

오늘로써 PSP훈련은 5주째다...

성경적관점이 끝나고... 다음주까지...

보고서 제출, 기도합주회, 요절암기시험,질문지 해야한다.

거기다가 이번텀 조모임은 히브리서 하는데.... 공부할것도 많다..

목사님 주도하에 하는게 아니라 조장들이 각자 준비해가야 하는거라....별일 없어도 부담되는데.....이거...PSP랑 같이 겹치니... 정말 장난 아니다... 흐아....

 

회사에서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필리핀에 지사가 생길것 같다..

사장님이 가위바이보로 파견을 결정하자는 농담을 주시긴 했지만..

거의 내가 파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만약 필리핀건이 확정된다면. 나 개인적으로도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싶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중국지사에 있었던 경험을 비춰봤을때 만만한 일도 아니지만... 어쩌면 전의 경험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뭐....아직 검토중이고 난 주님의 계획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2006.10.17 21:48

집 열쇠를 안가져 갔다!!!!

8시에 집에 도착했는데..

동생한테 연락해 보니 1시간을 다른데 가지 말고 있어 보라고 했다.

집앞 공원 벤치에 앉아서...다행히 핸드폰에 넣어 놓은 영화를 봤다

제목이....the new world 라는 영화다...

선교에 비전이나..관심이 있다면 볼만한 영화인거 같다...

물론 나도 반도 못봤지만.... 신대륙에 관련된 영화다..

외부 접촉이 없는 족속에게 찾아가면..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암튼..좋은 영화 인거 같구..

 

영화 보고 있다가 낯선 두사람이 접근해서 더이상 보질 못했다..

북핵문제를 가지고 자신이 뭔가를 제출해야 하는데 도와달라면서 접근을 했다....

제발 종교 얘기는 아니길 바라면서 들어 줬는데....

왠걸....'하나님의교회' 라는 유월절을 중요시 여기는 교회 사람이였다.

얘기를 계속 들어 줬지만..성경 단어를...너무 그대로 좋을대로 해석하는 느낌이 들었다... 시편의 어느구절인지는 모르겠짐나 북쪽에서의 위협에 관련된것을 북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나라는 북한밖에 없다면서 '성경에 써있네~'를 반복했다..

당시는 그냥 얘기를 들어 주고.. 가볍게 반문을 하는 선에서 끝났는데... 동생이 도착해서 집에 들어와 보니. 그사람들이 처음에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니 지금은. 답답하고 한심하게 느꼈졌다.

유월절이라는 어느한 형식을 내걸고 그걸 지키는 자신들만 진정한 교회이고 나머지 교회는 다 '이단'으로 몰고 가는 말과 성경에 껴 맞추기로 자신들의 하나님의교회 를 우월하게 느끼고 진리로 받아들이라는 행동에 화가 났다..

 

기독교에 헌신한 사람은 뭘 기대해야 할까?

내생각은...이렇다.

나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날을 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려면 어떤일이 있어야 할까?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면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하셨고 그것이 끝이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론 다른건 다필요 없다.. 그냥 끝이다. 지상낙원이니 뭐니 그럴껄 따지기보단 그냥 예수님이 얼렁 오셨서 나의 삶의 궁금증 좀 풀어 줬으면 좋겠다. 천국도 궁금하고 성경도 궁금하고 천사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무척궁금하다. 영도 궁금하고 아무튼 호기심천국이다.

다시 말해 주님께 헌신한 사람은 주님이 어서 빨리 오시길 고대해야 하고 주님의 대위임령을 받들고 그것이 가장 우선 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배(옳바로믿는것)가 선교보다 중요하다는것은 알고 있지만. 제사의 형식이나 방법을 서로들 맞는걸 가지고 내것이 맞느니 니것이 맞느니는 하는 '정죄성(?)' 논란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본다..

오늘 만난 하나님의 교회 사람중 한사람은 1년전에 봤던 사람이였다. 그사람 아는척을 하며 들어본 내용은 넘기고 들어보자는 여유도 부려 봤다...

그사람들에게 내 생각은 못 전한게 너무 아쉽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내 생각도 전해 주고 싶다.  

그리고....더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당....힝....

역시나 게으른 나...더 열심히 해야지...

(2006.10.20 00:12)

결심했다..

 

6000년의 복음릴레이에 마지막 주자가 되기로....

 

감사할 따름이다.

 

 

* 릴레이마라톤에서 마지막 주자는 가장 잘 뛰는 주자가 맡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에.. 끝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지막 주자 입니다. 우리를 믿고 마지막 주자로 불러주신 주님께 동참할수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준비가 안됐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칼을 만든다고 칼만 갈고 있다가 도둑같이 오실 예수님을 맞이 할순 없겠죠.

 

지금 이순간에 생각나는 얼굴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언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가고 나서 주님이 오시면 그 사람들은 어쩌나요..

 

기쁨과 걱정이 뒤섞이는 새벽입니다..

=ㅎㅎㅎ 선교한국 퍼스팩티브를 듣고 감동되어 적었을때이다.. 아주 멋진!!



2006.10.25 18:02

새벽기도 시작했다.

작심3일은 피해갔으나

너무너무 피곤하고 너무너무 아프다...

너무 아파서 병원 갔더니 '위염' 이란다...

내시경으로는 별로 대단치 않은 모양인데..

지금까지 위가 이렇게 까지 아파본적이 없다..

굳이 곁들이고 싶진 않지만 새벽기도 시작하고

아파버린것 같아 이것도 제3자가 시험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밥도 못먹고 속도 않좋고 아주 죽을맛인데..

그래도 약속한건 모두 지켜내서 기쁘다.

살다보니.

다른사람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나만의 룰이 생겼다.

크고 작던간에..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말고..

지켜야 할 약속은 목숨내놓고 지켜내자.

 

새벽기도는 부끄럽지만 딱 1년만에 다시 시작하는거 같다.

용산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못했는데.

지금 상황이 시작할수 있는 상황임을 느끼고 다시 시작하게 됐다.

요즘...조금 불안했었다.

고요한게...뭔가 일이 터질것 같았다..

그런데 그일이 어제 저녁에 터졌다...

흔적을 남겨 놓는다.



2006.10.31 10:57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까..

 

오늘 새벽기도 설교는 꿈을 꾸며 행하라 였다..

이번주 목사님 설교가 맘에 들어 기대하며 듣고 있는데

설교가 시작되면서 알수 없는 답답함과 무언가가 짓누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밖으로 나가버리고 싶어 안절부절 못하자 옆에 있던 성도님이 자꾸 쳐다 봤다..

내가 왜 이러나? 싶었다.. 듣고 싶은 설교를 대충 들을수는 있었는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그에 맞게 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구절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씀을 상기시키며 적용하시기도 했다.

 

내가 생각되기로는 귀신이 방해하는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쫒았다. 하지만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난 무너져 있었다... 잠바도 벗어버리고 ..아마도 옆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면 교회를 뛰쳐 나갔으리라.. 

온몸을 정신 없이 쳤다.. 자극을 줘서 정신을 다른데로 돌릴 생각이였는데..몸은 몸대로 아프고 정신은 정신대로 몽롱해져 갔다.

갑갑했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였다!!

 

설교가 끝나고 기도시간이 끝나갈때까지 필사적으로 대항하며 싸워야 했다...내가 무엇과 싸우는지도 모르지만..폭발할꺼 같은 무언가를 누루며 기도할 뿐이였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기도하다가 의자에 거의 눕다 시피 했다..

그런 가운데서 기도할껀 다하고, 기도가 끝나자 점점 평안해 지기 시작했고.. 집에 오는동안에 평상시와 같아 졌다.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오늘 자신도 그랬다고 했다. 나만큼은 아니였던거 같지만.. 귀신이 아닌 마귀가 역사했을꺼라고 하셨다.

마귀와 사탄과 악마가 같은거니...귀신은 그냥 영이니 뭐 그런얘기하며 집에 왔는데..

다시 잠을 청할때는 편히 잘수 있었다.

 

꿈을 꾸었다... 나는 여행자였고 어느곳에..잠깐 준비하며 대기중 인듯 했다. 난 무언가를 계속 찾았고 밖에는 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존재 했다...

누군가가 내게 무언가를 줬는데.. 난 그것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그사람은 다른것을 건네 줬다. 난 그것을 받아 펼쳐보니..'세계지도' 였다.

아마 먼저 건네준것도 지도가 아니였나 싶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

몸이 장난 아니게 무거웠다.. 이브자리에 푹 내몸이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목은 마르고 힘이 하나도 없었다..

혹시 알까?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 주인공이 병원에 실려 갈때 침대 안으로 자신이 뭍혀서 들어가 실려가는 장면.... 바로 그 느낌이였다.

늦게 일어 났다. 어머니가 늦었다며 깨우셨는데. 내가 일어 나자마자 그 꿈을 잃어 버릴까봐 어머니께 말씀 드렸다.

 

꿈에서 먼저 준 지도는...받질 않았으니 알수 없지만..한국과 같은 조그마한 지도였지 않을까...

정말...기이한 경험이며 꿈이였다.

사실 목사님의 설교는 새벽에 하기에는 조금 무거운 내용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영적 각성과 비전을 품고 품는것에 끝내지말고 그것을 행하라는 내가 듣고 싶었던 설교 내용이였고 난 무언가에 공격을 당했다.

꿈에서 받은 것은 세계지도였으니..

이미 세계를 품고 있었지만 더 확실한 계획을 보여주신것 같다.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2006.11.08 17:42

요즘 아프다.

확실히 아프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감당치 못할 정도지만.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의 그것과 다르게 주신다.

약간은 언벨런스 할수도 있겠지만 세상의 어떠한 기쁨으로도 경험할수 없으리라.

은혜의 맛을 좀 봤다. 아마도 작년 이맘때 쯤이 아니였을까?

내 인생의 낭떨어지 까지 떨어졌다 다시 주님을 발견 했을때가..

이제 그 두번째 시간속에 은혜의 단 맛을 알게 되니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분별력이 떨어져 가는것도 같고..

가끔은 편하게 믿어 버릴까 하는 유혹도 생긴다.

지금도 지상낙원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생각한다.

내가 과한 욕심을 가지고 있나....? 

내 욕심이 과한 욕심인가..? 

 

차분해져야 겠다.

음......... 어느날에선가 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날이 언제인지는 알꺼 같다.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것이 쌓여 있는데 집중이 안된다.

다른생각으로 가득차버렸다...




2006.11.10 00:15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스케줄 조절에 문제가...

고맙게도 날 만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

너무너무 미안할 따름이다~

전도할 친구들 볼 시간도 없는뎅..ㅠㅠ

스케줄이 꽉 찬다는게 이런거구나...-.-;

우리 조원들에게 정말 정말 미안할 따름이요.......

못난 조장 만나서 사랑도 못받고.....

 

솔직히 요즘 계속 건망증이 더 심해지는것 같다..

아주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도 자주 잊어 먹는다....

초 필살기 신공인 핸드폰 이름으로 등록해 놓고 기억하는 수밖에...

벌써 금요일이다... 오늘은 조장모임 준비 해야함...

여행가고 싶은데... 바다가 너무 보고 싶다...ㅠㅠ

2006.12.08 16:00

한주일간..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 가장큰 변화는..

직장을 그만두게 됐고... 퍼스펙티브 수료해서 시간이 조금은 널널해 졌다 ^^

아니아니...직장은 아마 이번달안에 문닫으니.. 아마도 시간은 아주 널널해 지지 않을까?

몇개월간...선교단체를 알아보러 다닐꺼 같다.

음....직장은 예상치 못한 긴급통보라.. 순간 당황 하긴 했으나.

그날저녁에 다른길이 있음을 알아냈다..그리곤 감격 ^^

 

퍼스펙티브.... 과연 수료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덤벼들었었는데..그렇게 바뻤던 회사가.. 훈련과정 등록하면서 공부할수 있게 환경이 조성되었다..그것도...딱 3개월간!!!!!!!!!!!!!!!!!!(퍼스팩티브가 3개월코스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느껴지는 대목...

 

몇년만에 친구를 만나서 하나님을 증거 했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던 친구라 말을 풀어가는게 힘들었었다..

1시간30분정도 그친구가 시간을 내줘서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다.. 창조론,진화론,성경,영혼 등등 별얘기다 했는데..

앞으로는 기도하며 하나님께 그친구를 맡겨야 겠다.

그리고 증거중에...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는 대목에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역시 하나님이 우리의 영혼을 사랑하신다는 감격은 언제나 내 모든걸 드릴수 있는 이유가 되는거 같다..

"하나님이 우리를....너를.... 그렇게 부정했던 네 자신을.. 이토록 사랑하셔서 내가 너를 만나서 증거 하고 있다.."

그친구가 나중에 '왜 이제서야 자신에게 하나님 얘기를 했냐고' 혼나는 그날을 기약한다..

 

하나님께로 덤벼든지 딱 1년 지났다.

순차적으로 계속 밟아가고 있는듯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기대된다.




2006.12.21 10:41

앞으로 잘 가고 있다가...

난 잠시 멈춰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뒷걸음 치고 있음을....알고..

 

 

그리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4가지 길이 있다.

그중... 지금과의 환경이 달라지는것이 없는 길은... 그건 아닌것 같고, 또는 너무 성급한 길도... 그것 또한 아닌거 같다.

조금은 겁도 난다.. 그래서 멈춰 있다고 생각했다...

상황판단을 잘해야 한다고 ...

그런데...뒷걸음치고 있었다....어느새 참...멀리도 와 버렸다..

 

고심고심끝에.. 하나의 방향점은 잡았다..

방법의 차이가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구도가 잡힌다면...

아마도 또다른 큰 변화가 되겠지...



2006.12.31 02:12

내게 2006년 마지막 날이 왔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 였고. 은혜의 한해였다.

내게... 평안하게 송구영신 예배를 드릴수 있게 됐다는데 감사 드린다.

 

용산에 들어 가게 해 주셨을때 너무나 감사 했다...

중국지사를 뒀던 회사에서 일을 그만두게 된것은 내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줬고 그 일로 인해서 괴로워 했지만 철저히 회개하는 기회가 됐다. 

 

사람에게는 3번의 기회가 있다고 했던가?

신앙의 차원에서 내게 3번째 기회가 왔다.

절대 이번만은 놓칠수 없는...

그 이야기기와 은혜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

단순히 돈이 조금 필요 하게 됐고.. 그용도는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였다. 순전치 못한 요구에도 길을 열어 주셔서.. 신용산 교회 바로 옆에 있는 용산 회사로 들어갈수 있었다.

지금생각해도 교회 옆의 회사는 하나님의 멋진 계획이였다!!

아르바이트를 원했지만 사장님은 직원으로 채용했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교회에서 그전과는 다르게 주일에 부조장훈련을 받을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부조장 훈련을 받게 되었고 좀더 체계적인 학습을 처음 받은것이 되지 않았나 본다. 

 

부조장 훈련이 끝나고 조장을 서야 할때 우리회사는 너무나도 바쁠때였다... 토요일 오후에 회사에서 일찍퇴근한다는 것은 생각치도 못한 일이였기 때문에... 갈등을 해야 했다.

조장과 회사를 놓고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조장을 서기로 맘먹고 토요일에 사장님 앞에 섰을때. 놀랍게도 사장님은 토요일 5시에 일을 끝내주시기로 했다.

 

조장 모임 시간은 6시였고 단 한번도 지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회사에서 토요일에 퇴근할수 있는 시간은 점점 단축되었다.

나중에 조장 모임 시간은 2시30분으로 고정된다.

 

회사 생활 중간에...30억 소송건이 있었다.

당시 나는 조장을 서고 있었지만 조금은 무미건조한 조모임과 신앙생활을 했었고 여름수련회 이후에는 시험들어서 벌받을 짓도 했다.

고객에게 30억 소송을 당하기 직전 까지 가는 사건이 터졌고.

그 일로 인해서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 

그연장선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준비 되어 있었으니..

 

여름이 지나고 psp훈련의 기회가 왔다.

선XX국 대회라는것도 몰랐지만 같은 조였던 석원이가 등록한다고 해서 뭔지도 모르고 나도 등록했다.

과제가 많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못하면 수료하지 못할수도 있는 훈련이였다.

12주과정이고... 12만원의 등록금이 들어간다.

망설임은 있었지만 이훈련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psp 훈련을 받을때 목요반을 신청했고... 7시까지 대방역쪽에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지각 3번이면 결석이 되고 결석 2번이상은 수료하지 못하는 무시무시한 룰이 있었다...

(이 룰에 피해본 장 모군이 있다..ㅠㅠ)

우리회사 평일 퇴근 시간은 7시 이다.

psp훈련 받는 동안...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장님이 회사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일이 발생된것이다.

이일은 추후에 회사를 문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음놓고 psp훈련에 전념할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내 자신에게 흡족한 수료를 했다. 그리고 1년전에 귓가에 맴돌았던 선교라는 단어는 나의 비전이 되었고 훈련받는 동안 나에게 힘이 되어준 좋은 동역자도 선물해 주셨다.

 

psp수료와 동시에 사장님은 돌아 오셨고 폐업을 진행 했다.

일순간에 실업자가 되었지만.. 너무나 기뻤다...

또다른 하나님의 계획이 내 앞에 펼쳐질것이고 그것은 흥분되기 충분한것이기 때문이였다!!

여기에 일일이 기록하지 못한 많은 일들... 그것 모두는 감사할 따름이요.. 모든 것은 거저 주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주님께서는 은혜를 주신다.

우리는 항상 은혜를 받는다.. 우리가 산소를 항상 공급받는것 처럼..

보이지도...느껴지지도 않을수 있지만.. 우리주위에 항상 존재한다.

'숨'은 들이 마시면.. 다시 내뿜는다.

이운동을 하지 않고 들이 마시기만 한다면... 죽고 말것이다.

은혜도 받았으면 다시 보내야 한다.

우리는 은혜를 너무나 많이 받았다... 정말..감당치 못할 만큼 받았다.

앞으로도 끊임 없이 받을것이고 자신의 그릇에 맞게끔 받다가 차고 흘러 넘칠것이다.

은혜는 나누라고 주시는것임을 알자.

차고 넘쳐 바닥을 적시는 은혜를 주위에 전달해야 한다.

은혜 없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수 없다.

은혜를 갈급하자.

하지만 나의 행위로 은혜을 생기는게 아님을 기억하자.

은혜는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소유이며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받을수 있다.

 

"이는 율법은 모세를 통해 주셨으되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왔기 때문이라." - 요 1:17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르신 것은 우리의 행위에 따른 것이 아니요 자신의 목적과 은혜에 따른 것이라. 이 은혜는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졌으나" - 딤후 1:9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그것이 더 이상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더 이상 은혜가 아니니라. 그러나 만일 그것이 행위에서 난 것이면 더 이상 은혜가 아니니 그렇지 않으면 행위가 더 이상 행위가 아니니라." - 롬 11:6

 

 

기대 된다. 2007년.

그리고 은혜를 나누자!



= 2006년은 신학을 하기 전이여서 그런지.. 일상 위주로 썼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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