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D700으로 스케치해 보며

hairyMES 2012. 1. 3. 16:17



내 생애 취미로 가장 큰 지름은 아마 D700을 구매한 것일 것이다..
물론 와이프가 허락했기 때문에 갖게 된 것인데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잘 활용도 못하고, 신혼을 가서도 똑딱이보다 더 활용도는 떨어졌었다. ㅠ ㅠ
렌즈도 35/2 하나면 되었고, 같이 가져갔던 28-105는 다시 가방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장터에 내 놓으려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지금 다시 팔면 인기있는 제품이고 손해는 많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찍어본 것이다.
렌즈는 28-105가 간이접사가 아주 좋기 때문에 물렸고
스피드라이트는 TT560을 물렸다.

아직 내가 잘 활용을 못하는 결정적인 실책은 ISO를 2000으로 놓고 찍었다는 것이다.
감도에 따라서 사진의 분위기나 색이 달라지는데 정말 고급장비로 막샷이나 날리고 있는 나의 실정..




사랑하는 친구가 떠난단다. 이제 원주로 가면 정말 보기 힘들듯.
6년을 넘게 우정을 나눴는데,
이제 서로 결혼까지 하고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나누려 하니, 떠난단다........................







이 사진은 배란다에 햇빛 좀 째게 해주려고 내 놓은 화분을 찍은 것.
날은 흐렸다.
로즈마리인데, 방안에 헌책 냄새가 많아서 와이프가 날 위해 사준 것이다.(와이프는 냄새 안난단다... ㅠ ㅠ)







커피 내려먹는게 여간 귀찮다. 하하하하
아직 하와이에서 사온 코나커피는 못 마셔봤다.
먹던 커피가 있어서 그것을 다 먹고 뜯으려는 것이다.
옆에는 내가 좋아하는 할리스통. 깔끔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든다.




고민된다.
사진을 잘 찍지도 않는데, 나중 때문에 AF와 고감도가 좋은 모델을 선택해서 쟁겨 놓는게 옳은 것인지..
아니면 팔고 그 돈을 활용할 것인지....



칠백이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1. 믿음직한 바디 만듬새와 조작성(고급기니까)
2. 변강쇠 충전지
3. 1:1로 렌즈 활용도가 높음.(풀프레임)
4. 뽀대
5. 고감도 저노이즈
6. 엄청난 AF 속도와 정확성(동체추적 짱이다!!!)
7. CF메모리 카드
8. 구형 렌즈의 완벽한 호환성
9. 스피드라이트
10. 누군가 만들어 주신 픽쳐 콘트롤(이것이 있으니 그냥 JPG로 찍어도 만족스럽다-사실 RAW 편집 정말 지겹고, 구찮다)

정도?

단점은
1. 무겁고 크다(안가지고 다니게 된다)
2. 좋은 렌즈 엄청 비싸다.(DX는 싸지만 풀프레임용 렌즈는 비싸다)
3. 바디 자체가 비싸다.
4. 명부가 정말 약하다(RAW 안쓰는 나에겐 치명적임)
5. 메뉴가 좀 직관적이지 않다. (펜탁스나 삼성은 정말 편한데)

빼곤 없나??? 헐..





사진기가 너무 좋으니깐 사진찍는 재미는 반감되는 것 같다.
스타크레프트 할때 치트해서 하는 갓 같다랄까?


바로 전에 썼던 카메라들이 감도도 400-800 실감도 쓰던 모델들이라
그리고 AF도 상황에 따라 왔다 갔다 해서
주변을 잘 살피고 이용해서 사진을 찍었던 재미가 많이 사라졌다.. ㅎㅎㅎ
뭐 이건 나중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찍어 낼 수 있는 믿음직한 바디로 장점이 될테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카메라를 가져가지도, 꺼내지도 않을텐데..

필름사진 찍듯이 번거럽지만 찍는 재미를 주는 사진으로 돌아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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