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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과 고난이 주는 정확한 메시지

hairyMES 2010. 7. 24. 02:30

이론으로 알고 있는 고난이 현실이 됐을때 
꽤나 성숙됐다고 느꼈던 그리스도인은 당황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축복과 고난은 동시에 허락되기 때문이다.

이말이 잘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다.
그 이유는 고난은 쉽게 인식할 수 있음에 비해
축복은 우리가 쉽게 놓치고 지나침으로
고난이 닥쳐왔을때 축복속에 있다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 축복이고, 무엇이 고난인지에 대한 포스트는 다음 기회에..)

웃기는 말 같지만 
아마도 그리스도인은 일생동안 축복과 고난 가운데 
두 가지 모두를 바라볼 수 있는 성숙된 은총을 누리길 소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분법 가운데 어느 한 가지만을 주장하는 집단의 세뇌는 
진정한 하나님과 인생을 알 수 없게 가려버릴 것이다.

축복과 고난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야 말로
지금, 이 때, 이 순간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이며,
우리의 현실은 실제상황이며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다.
그것은 인생의 값어치가 급 상승하는 순간이다.

축복에 대한 욕심,
고난을 탈출하려는 욕구,
그것 때문에 순간 순간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일이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된다는것은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차적인 살아있음에 대한 발견은 좀 가볍다.
그 안에 창조주의 깊은 메시지를 발견하는게 더 중요하다.)

축복은 우리에게 생명을,
고난은 그분에 대한 감사함을,
이 두가지로 인해 인생의 오묘함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그리고 성숙하게 해 줄 것이다. 

때문에 축복과 동시에 고난이 찾아온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 고난이 주는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우리는 눈 앞에 펼쳐진 고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붙이치면서 깨달아가는 인생과 하나님의 뜻하심을 알아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습게도,
그리스도인들이 깨닫게 되는 것은 항상
자신의 죄성과 나약함만 들어난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내 스스로 해낼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가게 된는 듯 하다.
다시 겸손으로 되돌아가는 듯 하다..

늘 감사함으로 살아오고 있다가
내게 시험과 고난이 닥쳐올때 
난 여지없이 무너져버린다.
아... 이것이 시험이구나!
아... 이것이 고난이구나!
다른이에게 시험과 고난이 닥쳤을때
나는 이러, 저러 하게 조언을 해줬는데,
내가 고난속에 있으면 
나는 정말 연약한 죄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것이 들어났음에 더 큰 좌절과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듯 하다.

때문에
하나님의 샬롬을 못보고 있을때나,
하나님의 시험과 고난속에 있을때나,
항상 겸손해야 하는 것 같다.
하나님이 어느것을 허락하시든 간에
하나님의 메시지는
바로...
"너는 인간이고,
나는 하나님이다.
너는 내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겸손하라."
인것 같다.

고난에 있다면 고난을 벗어나게 해 달라고 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축복에 있다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며 그냥 그렇게 누리고만 있는게 아니라,
이럴때나 저럴때나
우리는 하나님에게,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정말이지 그냥 낮아지는건 정말 어렵다.
그러기에 한 순간도 우리는 주님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으려는게 중요한 것 같다.
동시 다발적으로 쏫아지는 주님의 메시지.
그것은 우리에게 축복과 고난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메시지는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