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보이는 안개속 뒤의 모습은
안개를 통과하지 않고는 알 수 없었다.
어느샌가 발이 향했던 곳.
그곳에 서서 지금까지 벽이라고 생각했던 벽과 대면했을때
즉 안개속에 감춰져 있던 그것이 들어 났을때
그것이 벽이 아니였음을 알게되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을때...
더 이상 나는 서두를 수 없었다.
기다려야 하는 자는 나이고,
시간이 없는 자는 너이다.
하지만,
시간은 너의 선택을 기다려 주지 않듯이
너 또한 선택의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을까봐 겁난다.
애석하게도
공평하지 않게도
우리에겐 그리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음을 알것같다.
너에겐 내가 움직이는것이 나을꺼 같아 보이겠지만,
난 안개속에 갇혔다.
지금은 계산을 버리고 몸을 맡겨야 할 때인것 같다.
ps.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은 .. 선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