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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선순위이며 목적인가?

hairyMES 2008. 4. 12. 11:52

오늘은 요란한 핸드폰벨소리에 잠이 깼다.
액정에 뜬 이름을 보고 잠시 고민했던 것은 '혹시 이 녀석이?' 라는 생각 때문이였을까?
하지만 오늘 꼭 얘기를 할꺼라 생각했던 것이 있었고 전화가 왔다는 것은 오늘 못 온다는 얘기 때문일테니 받았다.

역시 리더모임에 못 온다는 얘기 때문이였고 나는 '그것은' 내게 미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내가 리더장이기는 하지만 리더모임에 못 오는 것은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상관이 있는것은 하나님앞에 리더로 선 자리에서의 자신과 함께하는 리더들과 조원들과의 문제일 뿐이다.
나도 물론 리더로써는 관련이 있지만 리더장에게 연락를 준것이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왠지 모를 마음이 있었다.
나는 리더를 서기 위해서 직장까지 그만둘려 했는데(물론 하나님께서 그만두지 않고도 설 수 있게 환경을 완전히 바꿔주셔서 직장을 그만 두지 않아도 되었다), 나와는 리더라는 자리에 대한 관점이 다른것 같다.
리더를 세우는 자는 리더일텐데..  
3주째 3-4명으로 리더가 모이고 있다...
반의 인원만 모인다는 얘기인데...
토요일의 황금같은 시간대에 만사 재치고 우리가 모이는 이유를 생각했을때 문제는 더 이상 넋놓고 있을 수 없을꺼 같다.

더불어서 예배에 대한 생각을 정리중이다.
전주에 조금은 낯선일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에 꼬리를 물고나서 감을 잡은 것은 예배는 사람을 위한 예배가 아니라는 것이였다.
예배는 온전히 하나님께 향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 하시는 시간 아닌가?
그 중간에 사람의 생각으로 무언가가 들어온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청년예배는 예배를 끝내고 광고와 지체소개가 있다. 이런 기본틀이 있음에도 예배의 기본을 잠시 잊었나보다..
뭐 가끔 헷갈릴때는 있다. 하지만 중심이 바로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나도 일어난 일에 대해 두눈뜨고 멍하니 정리하지 못하고 넘어가고 말았다. 분명 그 전에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나는 일주일전 부터 준비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조금 당황 했었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왔기 때문이였다. 그것 때문이였나? 암튼 멍청했었다.

난 항상 이런 식이다. 일이 벌어지고나서야 마음이 안좋아지며, 그 이유를 나중에 가서야 안다..
왜 그때는 그 이유를 잡아내지 못할까?
이거 이거 곤란하다... 이제 마음에 변화가 있으면 바로 이유를 알아내는 훈련이 필요할꺼 같다. :)

어찌 되었던간에 무엇이 우선이며 목적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된 사건들이였다.
리더로 선 것은?
예배에서는?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우리는 부르신 이유는?

ps. 둘째 조카 돌이라고 호텔에 초대받았다. 요즘같은 시대에 돌의 의미는 무엇인가? 평상복으로 가고 싶지만(반항끼의 찢어진 청바지) 정장을 입어야 하겠지? 모인 이유는 조카돌인데 말이다. 이건 그냥 해본 말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