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ht-SAMSUNG GX-10, 20

나방 접사

hairyMES 2012. 2. 21. 17:41



신혼살림으로 가져온 화장대에서 나온 모양이다.
와이프 삼촌이 직접 나무를 공수해서 만들어 오신 책상, 식탁, TV받침대, 화장대 중에
구멍이 숑숑나있는 화장대에서 나방이 출현했다.

청소중에 발견했고, 아마 알이 나무에 있었나보다. 아직 더 있을 수도 있다!!! ㅎ

청소하다 말고 GX-20(1.5 크롭)과 시그마 18-50 macro렌즈로 찍어봤다.


(사진 사이즈는 가로 1280입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접사를 시도하자 나방이 움찔움찔했다...
위에 있는 면봉을 못 치우고 그대로 진행했다.
렌즈가 매크로 렌즈는 아니기 때문에 접사에 한계가 있었다...
풀프레임보다는 크롭이 나을꺼 같아서 gx-20으로 찍었는데.....
시그마렌즈의 경통이 늘어나면서 너무 가까이 붙이지를 못했다.
후드는 나방을 건들일까봐 빼버렸다.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장 스피드라이트 TT560을 썼다.
내장 플래시를 켜고 동조를 시도했다.

그냥 막 찍으면 이리 된다.

(삼각대에 놓고 흔들림 보정을 켜 놓아서 흔들리기도 했다)

이것도 양호한거다.  경통때문에 빛이 다 가려진다.
그래서 정면으로는 못찍었다.

외장 스피드라이트를 아래서도 해보고,
위에서도 해보다가
나방을 살짝 측면으로 찍으면서 반대쪽을 빛으로 커버해 주는것이 제일 나을것 같았다.





나방을 보면 왼쪽에 그림자가 생긴다.
외장 플래시가 더 쌘것 같다.

카메라를 매뉴얼모드로 하고 슬로우씽크도 해봤지만 별로 효과가 없어서
그냥 강제발광, 조리개 22, 셔터 125로 찍었다. 외장스피드라이트(플래시)는 중간정도 발광으로 했다.

한참 찍다가 바디에 흔들림 보정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처음부터 다시 찍었다. ㅠ ㅠ



위에 적었지만 나방이 도망갈까봐서 너무 가까이 렌즈를 갔다대지 못했다.
뭐 어짜피 너무 들이대면 빛이 들어올 구멍이 없기 때문에 그림자만 질 뿐이다.
그렇게 찍어서 아래와 같이 크롭을 했다.






여기서 실수를 한 듯 하다...

포커스를 수동으로 했다...
흔들림보정을 켜 놓았을때는 mf로 찍었는데,...
다시 찍다보니 오토로 찍어버렸다...
그래서 초점이 살짝 빗나간것 같기도 하다..

다시 찍고싶지만, 이미 두마리를 동시에 잡아버렸다...(와이프가 싫어하기 때문에...)
두마리 동시에 잡는것도 재미있는 순간이었는데, 누군가 날 찍어줄 사람이 없었다. ㅎㅎ

접사렌즈가 갖고 싶다... ㅠ ㅠ


(추가) 2/22

아침에 눈을 떠 보니..... 화장대 앞에 나방이 바닥에서 발광을 하고 있었다. ㅠ ㅠ
나도 카메라쟁이인가 보다. 잡을 생각 않고 셔터를 눌러댔다.
외장 스피드라이트는 왼손에, 카메라는 오른손에...
raw로 찍지는 못해서 명부 날아간 것은 살리지 못했다.


찍고 나서 바로 잡고....
스팀청소기로 방청소 끝낸 후
화장대 구멍구멍에 에프킬라를 뿌려줬다. ^^;;;;;
이젠 안나왔으면 좋겠다... 먼가가 많이 날린다. 이힝~







아래는 내가 썼던 카메라들...
똑딱이 두대는 모두 고장난 것이고
펜탁스 미슈퍼는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것인데 필름카메라라 요즘은 쓰지 않고 있다.
사진은 펜탁스 미슈퍼 사진보러 가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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