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story

결혼 청첩장 사진 찍기

hairyMES 2015. 9. 17. 17:32


지인이 결혼 청첩장에 쓸 사진을 한 장만 찍는다며 저를 불렀습니다. 


아주아주아주 간단하게 찍는다며, 


지인은 반바지 차림에 나오더군요..


뭐 한장 대충 찍는다길래..


그런데 배경은 이쁜데에서 찍고 싶어하며 외각으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일단 적당한 곳을 찾아서 몇컷 찍었습니다. 


그런데 찍다보니 저도, 지인부부도, 같이 갔던 조카도 덩달아 이 포즈 저 포즈를 찍더군요..


한 30분 찍었나? 너무 더워서 지쳐서 일단 커피마시러 갔는데, 다들 건졌다~라는 분위기로 마무리가 되는 듯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서 몇장 더 찍고 마무리 했는데, 


원래는 한 장만 찍으려는데, 리뷰로 보여준 사진이 너무 맘에 든다며 사진을 많이도 골랐네요.  ^^;;;;





저는 카메라를 두대 가져갔고, 


FF인 D700은 35mm 단렌즈를, 


aps-c인 K-5iis는 55mm 단렌즈를 물려갔습니다. 


35미리는 배경과 함께, 


55는 환산각이 85미리 정도이니, 인물중심으로 배경 날리는 사진을 찍으려 했죠. 


찍으면서 생각이 든 것은 확실히 이런 웨딩에 관련된 사진은 보조로 반사판이라도 거들어 주면 참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장비 챙길 것도 없다며, 가져오지 말라고 했지만, 찍다 보니 더 찍으려고 했던 지인도 웃음이 났지만


저도 모델이 꽤 괜찮아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보정이 된 사진들입니다.


사진 검열과 포토샵 보정은 조카가 했고


제게 넘겨준 jpg를 색 보정했습니다. 




원래는 제게 사진을 골라 주면 제가 raw파일로 보정을 해서 넘기는 건데, 순서가 바뀐거죠.


그리고, 지인이 옆에서 요청해서 지인의 마음에 드는 보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뭐 저도 좀 과한 감은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게 수정했습니다. 


사진 보시겠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계획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옷 맞추러 가서 그냥 옷 입고 샵 벽 앞에서 찍은 것입니다. 


요청대로 보정을 했는데, 저도 마음에 듭니다. 









아래 사진은 갈색톤을 원해서 최종으로 마무리된 버전입니다.



 




그리고 나서 모바일 초청장에 사진 몇개 넣으니 끝나더군요. 와우!


http://www.morningglorymovie.co.kr/mcard/?_mc=1441160180




셀프 웨딩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게 했네요. 


저에게도 유익했고, 지인도 만족하고, 돈도 굳고 1석 3조?


이참에 아르바이트나 해 볼까 싶습니다..^^;;;;


저렴하게 모십니다. 연락주셔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