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story

워드 파일 살려요!

hairyMES 2008. 9. 9. 11:53
어제 워드로 필기를 하다가 세이브를 분명히 시켰는데 세이브가 안되있고 복구화일도 열리지 않는 황당한 사건을 경험하고 검색을 통해 복구하는 방법을 알아내서 다행히 복구를 해 내였다...
참고한 문서를 스크랩한다..




[출처:http://ldk.sarang.net/tt/index.php?pl=778&stag=%EC%9B%8C%EB%93%9C]
워드 파일 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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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을 남긴 지가 벌써 1년이 가까워오는데, 여전히 어려운 고민을 안고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 자체가 도움을 드리려 남긴게 아니라 너무 장황하고 꼬여있어서, 솔루션에 대한 요약문을 따로 남깁니다.

요컨대 일단 자동복구 파일을 찾으시고 (Rescue.asd 파일이나 *.asd, *.wbk, *.TMP 파일 들을 검색, 안드로메다간 시간으로 추적해서 검색하시면 더 문제를 핀포인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것을 워드 파일을 인식할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오픈 오피스, 한글 2007, 웹 어플리케이션인 스프링노트)들로 열어보시면 됩니다.

워드 2007이 이 무렵에는 정신차리고 복구 파일도 척척 열 수 있게 되었기를 기원하면서 ...

2008년 3월 20일 DK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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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열심히 작업하던 Word 2007 docx 문서를 날렸다.

날리게된 경위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작업하다가 워드가 꺼졌고, 자동복구 창이 떴고, 자동복구를 한 후에 계속 작업을 했고, 작업을 하다가 저장도 쉴새없이 많이 했고, 결론으론 그 문서를 닫고 나중에 다시 열었는데 그 안이 비어있었다.

이걸 발견한건 월요일 새벽 2시. 피곤한 시간이었지만 마지막 작업을 끝내고자 다시 열어본 것이었는데, 정말 입에서 쌍쌍바 안 튀어나올래야 안 튀어나오기 참 남감한 상황이었다.

정말 별에별 짓을 다해봤다.

우선 백업 파일이나 조각 파일들을 찾았다. *.TMP 파일들, ~*.* 파일들, wbk 파일들, asd 파일. 그러다가 휴지통에서 극적으로 Rescue.asd 파일 발견. 이건 워드의 자동복구 파일로 원래 %userprofile% 어플리케이션 데이터의 Mircosoft\Word 디렉토리에 들어있는거다.

어쨌든 이 안에 다 들어있는건 확실하다.
(이게 왜 휴지통에 들어갔는지는 미스터리. 휴지통은 알고 있다?! )

이제부터 이걸 열려고 정말 모든 짓을 다해봤다. 확장자 바꾸고 열기, 자동 복구 파일인 것처럼 파일 이름 바꿔서 워드 켜보기, 워드에서 열어보기, 워드에서 *.* 모든 텍스트 추출 시도 전부 실패. 검색은 기본이다. 후후, 네이버? 구글? "그러게 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안해뒀니? " 이딴 답밖에 없다. 결국 나를 더 좌절하게 만든 답은 "워드 2007 버그가 있나봅니다." 같은 포스팅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워드 2007 버그로 알려져있다.

어쨌든 doc/docx 파일 복구하는 프로그램까지 몇 개 깔아서 돌려봤지만 다 실패. 유일한 단서가 있었는데 워드 2007의 열기에서 *.* 모든 텍스트 추출을 하였을때 영어 단어들은 추출이 되더라는거다. 문제는 한글이 없어서 그렇지. 즉, 내용은 이 안에 분명히 다 살아있다. 단지 워드 2007이 바보라서 못 여는것.

여기저기 도움을 청해봤다. 문제는 아침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건데 다행히 아침 일찍 출근한 회사원, 검색 전문 포탈 N사의 엽사마가 놀라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스프링노트로 워드파일 임포트를 하는 식으로 Rescue.asd 파일을 열었더니 텍스트 추출이 되었다는 것이다. 요즘 검색 포탈들은 doc, ppt, hwp 파일마저 검색하지 않던가! 잇힝~ 너무 멋져요. 방법이 있을 줄 알았어.

어쨌든 텍스트를 뽑아낼 수 있음은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왠지 워드 2007 파일도 척척 열어버릴 듯한 오픈오피스를 이용해서 Rescue.asd 파일을 열어봤다. 역시나 경고창 하나 없이 잘도 열리더군. 흑흑.

결국 파일 100% 복구하는데 성공! 깨진 워드 문서 복구의 결론은 스프링노트와 완소 오픈오피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  

"세상의 중심에서 삽질을 외치다. "

월요일, 그때 난 온 세상이 넘치도록 삽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