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story

무엇이 사진다운가?

hairyMES 2008. 2. 13. 01:45

사진을 좀 찍어 봤다. 뭐 전문적으로 찍어 봤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러한 가운데 어떤 사진은 보기 좋고 또 어떤 사진은 보기 싫더라..
무엇이 그러한 느낌을 만드는가? 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나름 사진관을 정해보기도 했는데....

나는 사진은 사진 다워야 한다 라고 생각한다.
그럼 사진 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현실과 비슷한 것을 추구한다.
그래서 리얼리티 어쩌구 하면서 그러한것을 더 가까이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사진을 보자.. 아무리 잘 찍어도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고 느낌 전달도 다르더라는 것이다.
때로는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을때도 있고 때로는 사진이 더 좋을때도 있었다.
또 어쩔때는 사진만으로 느낌이 모잘라서 동영상을 구현할 때도 있다.
때문에 난 사진은 사진만으로 판단해야 한다 생각한다.
포인트를 줄려면 포인트를 줌으로 눈으로 봤을때 사진의 느낌을 더 줄수 있다면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었다.
어짜피... 눈으로 본것과 사진은 틀리다..
사진은 평면위의 착시현상이다.
아무리 현실과 똑같이 찍었다 해서 평면을 보는것이 3차원을 보는것과 같지 않다.

몇일전에 지인이 자신의 사진이 맘에 안든다면서 사진은 평면이라고 했다.
(사진이 자신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또는 이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해했다 -.-;;;
때로는 착시를 낳은 사진을 보고 열광하는 친구들을 보면 흐뭇하긴 하지만 별로 그런일은 없더라..)
때문에 난 후보정을 필히 하는 편이다.(그렇다고 원형을 살릴려고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사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아... 더 잘 설명하고 싶다.....)

얼마전부터 후보정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후보정이라고 해봤자 1분도 안걸리는 작업들이다.
리사이징과 명암 조절과 때로는 색을 달리하는 것 뿐이니깐. 딱 2가지 또는 3가지만 만지는 것이다.
원본과 후보정 사진을 비교해 가면서 몇장 올려볼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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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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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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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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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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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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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정후


뭐 이정도 올려 본다... 나는 보정한 사진이 더욱 포인트를 살리고 느낌을 실은 사진이라고 생각이 든다.
음악녹음시 편곡뿐 아니라 믹싱을 제 2의 편곡 내지는 작곡이라고 하는데 사진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느낌 좋은 사진중엔 또렸하며 샤프한 느낌도 좋아 하지만 나는 흔들림이 있거나 또렸하지 않은 사진들이 묘한 느낌을 줘서 좋다. 특히 인물사진들....(그러면서 흔들림 보정기능은 항상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점을 메뉴얼로 놓고 초점을 안맞게 해서 찍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걸어가면서 셔터를 누른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두워서 오토포커싱이 되지 않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찍는 순간에 움직인 사진



누군가가 그러더라... 사진은 그냥 보이는데로 찍는거라고.. 물론 구도상 황금비율은 있는 것 같고 깊이도 있는것이지만 아트하는 것이 아니라면 편하게 찍고 보정할 꺼리가 있으면 느낌 줘가면서 보정하고 그러면서 살릴것 살리고 죽일것 죽이면 되지 않을까?
이것도 사진의 장점을 살린 사진스러운 또는 사진다움이 아닐까?



인물중에 사진삭제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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